김장훈, 방송서 "두살 난 딸 있다" 사실은 후원자

전형화 기자  |  2009.12.02 16:52

가수 김장훈이 방송에서 두 살 지난 여자아이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3일 방송되는 KBS 2TV '여유만만' 녹화에서 "두 돌 지난 딸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김장훈은 주위에 반응과는 상관없이 말을 담담히 이었다.

그는 "딸의 이름은 은혜다. 단체의 부탁으로 중간에서 전달만 해주는 홍보대사 형식의 행사를 간적이 있었다. 원래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중간에 전달만 해주는 것은 의미 없다고 생각해 안했지만 계속 되는 부탁으로 일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그때 은혜를 만나게 되었다. 은혜는 태어난 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당시 선천적으로 심장과 폐가 좋지않아 당장 수술을 받지 않으면 죽을 지경인 상태였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은혜가 눈에 밟혀 결국 차를 돌려 다시 은혜를 병원으로 데려가 수술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당시 아는 병원이 있어 병원진료비를 깎고 깎아 은혜를 수술시켰다"며 "아이가 수술을 받고 호전되었는지 병문안을 갔었다. 그때 옆에 계셨던 목사님이 '은혜야 아빠 오셨다'라고 말하자 아이가 나의 얼굴에 손을 뻗어 더듬었다. 그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현재 하남시 보호시설 외에 화곡동과 충청도 보육원에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 주의 사람들을 감동 시켰다. 이날 방송에는 김장훈이 은혜와 만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공개된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이상형으로 고현정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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