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패떴'·'일밤'..치열해진 일요예능 승자는?

문완식 기자  |  2009.12.05 11:52


승자는 누구?

일요일 저녁 예능프로그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방송사의 대표적인 예능프로그램들이 맞붙는 일요일 저녁 시간대에는 그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1박)과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패떴)가 접전을 벌여왔다. 현재는 '패떴'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1박'이 시청률 1위를 수주째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가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 도전장을 내밀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일밤'은 '쌀집 아저씨' 김영희PD를 전격 투입, 오는 6일부터 무려 20명의 MC가 나서 대량 물량 공세로 '제국의 부활'을 노린다.

생태계 살리기, 아버지 기 살리기, 나눔과 자선이란 3가지 테마를 주제로 '대한민국 생태구조단 헌터스', '우리 아버지', '단비'등 새로운 코너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함께 살린다는 전략. 신동엽 이휘재 김용만 김태우 김현중 구하라 황정음 등 신·구를 아우르는 MC진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일밤'의 이러한 도전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것은 '패떴'. '1박'의 경우, 일요예능프로그램 선두를 굳건히 하고 있는 반면, '패떴'은 최근 여러 논란들을 거치며 주춤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특히 패밀리 멤버인 박시연이 하차하면서 패밀리 체제에도 다소 균열이 가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다.

'패떴'은 이러한 위기를 '게스트'로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여행지가기로 대표되는 '1박'과 게스트로 대표되는 '패떴'의 프로그램 차별점을 더욱 살려, 강점을 더욱 극대화해 '예능 전쟁'을 돌파하겠다는 것.

'패떴' 장혁재PD는 "하차한 박시연 씨 대신 매회 여자 게스트를 투입, 게스트와 여자 게스트 한 명씩을 출연시켜 1+1 게스트 체제로 가면서 프로그램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1박'이 수성할지 '패떴'의 반격할지 아니면 '일밤'이 부활할지 한층 치열해진 '일요 예능 전쟁'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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