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식 유머, 뉴욕서 通했다… '유식'한 편집도 눈길

전형화 기자,   |  2009.12.05 19:46
'무한도전'의 웃음은 뉴욕에서도 통했다.

5일 오후 MBC '무한도전'은 뉴욕 3편을 방송했다. 1편과 2편이 식객편이었다면 3편은 패션의 중심지 뉴욕을 본격적으로 다룬 '악마는 구라다를 입는다' 편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패션 에디터라는 컨셉트로 뉴욕에서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이었다.

각 멤버들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층수 세기부터 패셔니스트 찾기, 그리고 음료수 주문하기 등 갖가지 미션들을 수행했다. 이 와중에서 유재석 정준하 정형돈 박명수 길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뉴요커들과 특유의 유머를 나눴다.

비록 엉터리 영어로 이야기를 나눴지만 뉴요커와 '무한도전'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다. 또 뉴요커들과 웃음도 나눴다. 어떤 이들에겐 엉터리 영어로 익살꾼 같은 모습으로 비쳤을지 모르지만 주섬주섬 몇 단어로 웃음을 유발하려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다. 노홍철이 한국에서처럼 특유의 저질댄스를 현지인에 가르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말로 통하는 코미디는 고급 코미디고, 슬랙스틱 코미디는 저질이라는 무식한 이분법은 적어도 '무한도전'에선 통하지 않았다. 이날 방영분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온 몸으로 코미디를 연출, 시청자에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방송에서 두드러진 것은 영리한 편집이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이날 영리하게도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는 줄리엔 강을 출연시켜 정확한 영어문장을 소개했다. '식객' 편이 방송된 뒤 무식한 영어로 저질웃음을 유발시킨다는 지적이 일자 아예 영어 선생님을 방송에 출연시킨 것.

이는 지난달 28일 방영분에서 그간 인터넷 상에서 일었던 논란을 '미안해요' 송으로 화답한 데 이은 또 다른 대답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 같은 노력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지는 않은 듯하다. 이날 방송이 나가자 '무한도전' 게시판을 비롯해 각종 게시판에는 "역시 '무한도전'이다"는 의견 못지않게 "'무한도전' 팬인데 오늘은 부끄럽더라"는 의견이 상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톱모델 강승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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