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송윤아·한채영, 극장가 '새색시 바람'

김건우 기자  |  2009.12.08 10:31
강혜정 한채영 송윤아(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극장가에 새색시 바람이 분다.

겨울 극장가에 배우 강혜정 한채영 송윤아 등 새색시들이 색다른 색깔의 영화로 관객들을 찾는다. 강혜정은 '걸프렌즈' 촬영 도중 결혼 발표를 했고, 송윤아는 결혼 전'웨딩드레스' 출연을 일찌감치 결정했었다.

타블로와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는 강혜정과 새색시 한채영은 영화 '걸프렌즈'에서 한 남자를 두고 발칙한 상상을 하는 두 여자로 분했다. 조신해야할 것 같은 신혼 새댁이지만 영화에서는 정 반대의 매력으로 관심을 휘어잡을 계획이다.

강혜정은 극중 진호(배수빈 분)와 엉겁결에 키스를 하게 된 뒤 연애를 시작하는 한송이를 연기했고, 한채영은 성공한 파티 플레너이자 진호의 첫 사랑 진역을 맡았다.

영화는 단순히 네 남녀의 사랑이야기만을 그리지 않는다. 세 여자들이 진호를 중심으로 공통점을 갖게 돼 공감대를 형성해 감으로써 여자들의 성장담으로 발전해 나간다. 실제 한채영과 강혜정은 영화 촬영 도중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강혜정 한채영 허이재가 파티에서 서로의 머리끄덩이를 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신. 강혜정은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지는 연기를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강혜정은 지난 9월 열린 현장공개에서 "발이 땅에 붙어 있는 코미디를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고, 한채영은 "설정이 웃긴 것이 아니라 장면이 재미있는 영화다"고 소개했다. 17일 개봉 예정.

올해 초 설경구와 결혼한 송윤아는 새색시와 어울리는 제목의 영화 '웨딩드레스'로 관객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는 제목만으로는 깨가 쏟아지는 신혼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엄마가 소중한 딸을 위해 선물을 남겨주는 이야기다. 송윤아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싱글 맘 연기로 새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함께 호흡을 맞춘 아역은 한국의 다코타 패닝을 꿈꾸는 김향기다. 김향기는 2006년 6살 나이에 데뷔해 영화 '마음이'에서 유승호를 상대로, '방울토마토'에서는 신구를 상대로 깜찍한 연기를 펼쳐왔다. '마음이'에서 관객을 울렸던 것 이상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연기가 기대된다. 2010년 1월 1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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