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야구단' "장동건 들어와도 시작은 벤치"

김명은 기자  |  2009.12.10 12:41
ⓒ사진=홍봉진 기자


KBS 2TV '천하무적 토요일-천하무적 야구단'이 프로 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로부터 공로상를 받았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10일 낮 12시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09 일구상' 시상식에서 야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주장 이하늘을 비롯해 김창렬, 임창정, 이현배, 한민관, 마리오, 조빈, 이현배 등 '천하무적 야구단' 멤버들과 이경필 코치, 허준 캐스터 등이 참석했다.

'천하무적 야구단' 팀은 이날 공로상을 수상한 후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 팀의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심현섭의 진행으로 짧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임창정은 "오합지졸들이 모여 야구를 통해 하나가 돼 가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조마조마' 팀을 상대로 첫 1승을 거둬 기뻤다"고 말해 심현섭을 당황시켰다.

임창정은 또 "올 해 처음 방송을 시작했는데 야구의 인기에 저희가 편승한 것"이라며 "국민들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2010년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민관은 "개인적으로는 벤치 신세에서 벗어나 주전으로 뛰는 것이며 팀으로는 꿈의 구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창렬은 "사회인 야구가 발전해야 진정으로 야구가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직접 발로 뛰어 내년에는 꼭 사회인 야구단 팀들을 위한 구장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허준 캐스터는 "지금도 후보 선수가 생겨 그 누가 와도 안 된다"며 "장동건, 정우성씨가 오셔도 일단은 벤치에서 3개월은 앉아계셔야 한다. 오실 생각을 안 하시는 게 좋은 것"이라고 재치 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주장 이하늘 "2군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다"고 말한 뒤 "내년에 월드컵이 있지만 올 해처럼 야구 열기가 뜨겁길 기대한다"고 말해 야구인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연예인 약단 '한'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염용석 SBS 아나운서와 함께 '시구의 여왕', '시구의 전설'로 불리는 배우 홍수아가 사회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일구대상에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김인식 한화 고문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천하무적 야구단'은 앞서 지난달 3일 대한 야구협회 홍보대사에 위촉되는가 하면 20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1회 국민생활체육회장기 전국야구대회'에서도 감사패를 받는 등 야구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천하무적 야구단'은 11일에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도 공로패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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