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악재에도 불굴의 의지로 '아이리스'촬영

김수진 기자  |  2009.12.11 11:59

배우 이병헌이 전 애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프로의식을 발휘하며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병헌은 지난 8일 20대 캐나다 교포 여성으로부터 정식적, 육체적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로 1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한데 이어 , 권 씨로부터 또다시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다.

이병헌은 현재 시청률 30%대를 기록하며 방송중인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아이리스'의 주연으로, 이 같은 악재로 인한 충격에도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병헌의 한 측근은 11일 "옆에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이병헌이 힘들어하고 있다. 워낙에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 표현을 하진 않지만 촬영장에서 아무런 말없이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는 그의 모습에서 힘겨움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병헌은 도박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이병헌과 교류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해 이병헌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하루 빨리 이병헌과 관련된 악재의 진실이 밝혀지질 바랄 뿐이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 드라마 제작사 고위 관계자 역시 "배우란 직업은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민감한 편이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이병헌이 촬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아이리스'와 자신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이 심신이 몹시 괴로운 상태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드라마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각오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오는 17일 종영예정으로, 최근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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