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수장 양현석이 지드래곤의 단독 공연의 선정성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11일 오전 10시 50분께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프롬YG' 코너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양현석은 "어제 보건복지가족부 에서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 내용 중 일부 곡들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및 공연음란 혐의를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는 기사를 저 역시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현석은 "우선 대중음악이 청소년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음반 기획자로서, 이번 공연의 연출과 진행을 총괄했던 한 사람으로서 시끄러운 논란이 일어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현석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라는 속담처럼 YG에서 비롯된 논란이기에, 괜한 핑계와 이유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YG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적과 곧 진행될 조사에 성심 성의껏 임할 것이며, 조사 이후 현행법상에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뒤따르는 모든 법적 책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양현석은 "논란과는 별개로 단독 콘서트는 가수들이 가장 꿈에 그리는 무대이기도 합니다만, 반대로 가장 부담스러운 무대이기도 한 것 같다"며 "일상적으로 한, 두 곡을 선보이는 TV 방송과 달리 2시간 30분을 가수 한사람의 역량만으로 이끌어줘야 하는 무대인지라,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은 기획자의 욕심과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양현석은 또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적을 참고삼아 오는 2월 초 발표 예정인 지드래곤의 공연 DVD에서는 문제의 소지가 된 부분은 모두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유사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10일 최근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등 위반 여부를 수사해줄 것을 검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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