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민이 제대 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1박 2일’의 원년멤버로 활약했던 김종민은 2007년 11월 군입대와 동시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는 아쉬움 속에 “2년 후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시간이 흘러 김종민의 제대가 얼마 남지 않게 되면서 그의 복귀여부에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제작진은 9일 김종민의 재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민의 복귀로 '1박2일'은 방송 이래 처음 7인 체제로 변화하게 됐다. 이는 1박2일'의 인기 상승세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종민은 입대 전 이미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타고난 예능의 끼를 발휘하며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이다. 복귀 시점은 18일 소집해제 직후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 사이에는 그의 재투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재의 6인 체제에 익숙한 시청자들의 김종민 투입 반대 의견과 2년 만의 복귀를 환영하는 복귀 찬성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청자들은 “현재 복불복이나 게임, 미션 등이 3대 3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7인 체제가 되면 균형이 깨진다”, “기존 멤버들과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갑작스러운 투입이라니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 등의 이유를 들며 “재투입을 다시 생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 “‘1박 2일’ 7인 체제를 반대한다”는 청원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새로운 변화를 싫어하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아니냐”, “김종민이 자의로 나간 것도 아니고 군대 때문에 잠시 빠진 건데 너무 한다”, “근무를 마치고 약속을 지켜 돌아오는 것을 도리어 축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지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당분가 설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종민은 소집해제 후 ‘1박 2일’과 함께 동방송사의 ‘샴페인’에도 보조 진행자로 출연해 신동엽·신봉선 등을 도와 프로그램을 이끈다. 내년 초에는 코요태 활동을 재개해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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