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정보지' 너무해..대책마련 필요

전형화 기자  |  2009.12.12 10:33
ⓒ이명근 기자 qwe123@

톱스타 소지섭이 증권가 찌라시(사설 정보지)에 홍역을 톡톡히 치렀다.

소지섭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11일 오후 주위에 한지민과의 열애, 결혼설로 상당히 시달렸다. 이날 오후 증권가 찌라시에 두 사람이 결혼을 할 것이라는 내용이 올라왔기 때문.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이 끝난 뒤 열애설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최근 연예가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소문이 돌던 차에 증권가 찌라시에 이 같은 내용이 올라오자 휘발유에 불을 부은 격이 됐다.

특히 최근 장동건 고소영 커플이 세상에 알려진데도 찌라시 덕이 컸기에 소문은 신빙성을 낳았다. 장동건 고소영 측은 그동안 열애를 부인해오다 찌라시로 소문이 촉발되자 결국 공식 인정했다.

이에 대해 소지섭과 한지민 양측은 몹시 당혹스런 입장이다. 소지섭측은 “교제도 안했는데 결혼이 무슨 소리냐”며 “출처가 어디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답답해왔다. 소지섭측은 “증권가 찌라시에서 소문이 양산됐다고 들었다. 무슨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면서 “무책임한 찌라시는 사라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사실 증권가 찌라시에 소개되는 연예가 소식은 대부분 잘못된 것들이 많다. 증권가 찌라시에 연예 소식이 실리는 것 자체가 술자리용 가십거리로 사용하라는 의미다. 예전에는 증권가 찌라시 자체를 사람들이 쉽게 볼 수조차 없었다.

그러다 팩스 형태로 주고받던 것이 노무현 정부 시절 무책임한 내용을 전한다는 단속을 받자 수면 아래로 숨으면서 인터넷 파일로 전하게 됐다. 인터넷 파일로 전달되자 누구나 쉽게 전달받게 됐고, 그 탓에 각종 소문의 양산지가 됐다. X파일류로 떠도는 대부분 루머 진원지도 따지고 보면 찌라시인 경우가 많다.

증시도 잘못된 찌라시 소식으로 종종 출렁거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증권가 찌라시로 상처받는 연예인이 점점 늘기 전에 대책이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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