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씨를 좋아해서 내년에 한국유학을 갑니다."
배우 이민호의 인기가 아시아를 삼킬 태세다.
지난 15일 오후 타이완 타이페이에 위치한 타이완 대학 체육관에는 이민호를 보기위해 현장을 찾은 2000여명의 현지 팬들로 넘쳐났다. 이민호가 좋아서 한국 유학길을 결심한 팬을 비롯해, 남자친구를 끌고 현장을 찾은 팬, 10대 딸과 함께 현장을 방문한 40대 여성 주부 등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음이 여실히 입증됐다.
이민호는 이날 대만에서 최근 종영된 일본만화원작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한류스타로 자리잡고 첫 단독 팬미팅 'First Love'를 진행했다. 이민호는 이번 팬미팅에 앞서 지난 5월 '꽃보다남자' F4멤버 김현중, 김범, 김준, '금잔디' 구혜선과 함께 합동 팬미팅을 진행했다.
대만은 국내에 앞서 이미 '꽃보다남자'를 드라마로 제작,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이민호는 현재 대만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F4보다 더 큰 인기를 끌어모으며 여심을 흔들어 놓고 있다.
이민호의 인기를 반영하듯 오후 8시부터 팬미팅이 진행됐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팬들은 그의 모습을 보기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드디어 첫 팬미팅이 시작되고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이민호가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환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무대 위에 등장한 이민호는 F4스페셜에디션에 수록된 'My Everything'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열창하며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를 떠올리게하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했다. 더불어 대만판 '꽃보다남자'인 '유성화원'의 한국어 버전 엔딩곡인 가수 김연우의 '꽃보다남자'를 부르며 가창력을 과시했다.
이민호는 이날 첫 팬미팅을 기념하며 현지팬들과의 교감을 시간을 마련,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민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달라는 팬의 질문에 "바다를 좋아하신다면 아름다운 섬이 있다. 제주도다. 볼거리와 맛있는 음식이 있고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고 추천했다.
더불어 "제주도는 '꽃보다남자' 촬영지이기도하기 때문에 그 흔적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팬들의 질문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금잔디'구혜선과 실제로 사귀는게 어떻겠느냐"는 질문이다.
그는 또 이상형을 묻는 팬의 질문에는 "일단 오랜친구같은 여자다"면서 "만나서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큰 여성분도 좋아히지만 아담하고, 청순하고, 섹시하고 이러면서 도도한 여성분을 좋아한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이민호의 어린시절부터 현재의 모습에 이르는 사진이 공개됐다.
돌잔치 사진, 유치원시절 사진, 차범근 수원삼성 축구감독과 함께 촬영한 유년시절 사진, 고교 졸업 사진 등 스타가 아닌 '인간' 이민호의 모습을 공개해 팬들의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이날 현장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팬들은 이민호의 손짓과 웃음에도 반응하며 현장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이 같은 현지팬들의 뜨거운 인기는 자칫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도 만들었다.
이민호의 하루를 담은 영상을 공개한 이후, 그가 객석중앙에서 깜작 등장하며 팬들에게 꽃과 초콜릿을 증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민호의 모습을 보고 우르르 몰려든 팬들로 인해 그는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황급히 서둘러 무대 위로 올라가야했다.
다행히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측에서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팬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현장에 배치한 안전요원과 경호원이 신속하게 상황에 대처해 불상사를 발생하지 않았다.
이민호는 이날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위해 즉석해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50명의 팬과 악수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내년에 꼭 다시 와서 지금 함께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고 밝히며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 가족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팬미팅을 마친 이민호는 자신을 보기위해 차량을 대절해 쫓아다니는 팬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등 프로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했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우스 엔터테인먼트 장영훈대표는 "대만에서 이민호가 팬들과 공식적으로 3번의 만남을 진행했고 이번이 단독으로 진행하는 첫 팬미팅인데, 매번 현장을 찾는 팬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면서 "대만의 경우 '꽃보다 남자' 현지 방송이후 인기가 날로 상승하며, 현지 팬들을 비롯한 연예관계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에서 성공적인 첫 단독 팬미팅을 마친 이민호는 오는 20일 싱가포르에서 팬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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