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라박, 필리핀어 실력 과시 '눈길'(이모저모)

이수현 문완식 기자  |  2009.12.16 22:22
2NE1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16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2009 멜론뮤직어워즈는 각 부문의 수상자 및 수상작은 물론 여러 면에서 가요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실상 올해의 세 번째 시상식인 2009 멜론뮤직어워즈. 영하의 추위를 뚫고 벌어진 별들의 전쟁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행사의 첫무대는 2PM 닉쿤, 슈퍼주니어의 성민, 트랙스의 김정모, KBS 2TV '아이리스'에 출연 중인 쥬니 등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가 장식했다. 지난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 삽입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마리아'를 원곡으로 선보인 이들은 깜짝 등장한 부활의 김태원, 아웃사이더와 호흡을 맞춰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스페셜앨범상'은 올 여름을 휩쓸었던 MBC '무한도전'의 '올림픽대로가요제' 앨범에 돌아갔다. 이날 수상 무대에는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수록곡 '냉면'의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감미로운 발라드 가수 케이윌이 댄스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관객들은 검은 중절모를 쓰고 크리스 브라운의 '위드 유'를 부르며 녹록치 않은 댄스 실력을 공개한 케이윌에게 큰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스마트라디오상' 시상자로 한 중학생 소녀가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홍석천과 함께 시상자로 나선 유수현 양은 멜론 이용자를 대표해 출연했다.

○…1부에서 2PM이 축하무대로 '하트비트'를 선보이는 동안 곡의 도입부에서 택연의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3부에서는 소녀시대가 '소녀시대'를 부르는 동안 제시카의 마이크에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

○…2NE1,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소녀시대 등 올 한해를 휩쓴 걸그룹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 2009 멜론뮤직어워즈 2부의 오프닝을 맡은 이들은 각자의 히트곡들을 선보이며 올 한해 가요계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진행자로 장근석과 함께 SBS '미남이시네요'의 주연으로 출연했던 박신혜가 나섰다.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에서 자신이 맡았던 고미남 특유의 말투로 장근석에게 인사를 건넸고 장근석 역시 "잘 왔어, 고미남"이라며 황태경 말투로 응수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본상인 TOP10을 수상하러 나선 2NE1의 산다라박이 필리핀어를 선보였다. 초등학교 시절 필리핀으로 이민 간 산다라박은 2NE1으로 데뷔 전 필리핀에서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무대 중간중간 방송인 김나영이 대기실을 찾아 스타들과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하지만 마이크를 든 김나영 외에 인터뷰를 나눈 가수들의 목소리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일부 멤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기간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방신기는 이날 '스타상'과 '마니아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시상에 나선 진보라와 정윤기, 손정민은 "동방신기,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지만 화답하는 이가 없어 관객들을 씁쓸하게 했다.

○…TOP10을 수상한 지드래곤은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현재 지드래곤은 빅뱅 멤버들과 함께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TOP10을 수상한 슈퍼주니어의 예성은 함께 참석하지 못한 기범, 강인을 대신해 인사했다.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슈퍼주니어-M 또한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태우는 최근 디지털싱글로 발매한 '사랑눈'을 관객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사랑눈'은 올 하반기 큰 사랑을 받았던 '사랑비'를 개사한 곡이다.

○…'2009 Y-STAR 라이브상'을 수상한 이승철을 위해 후배 가수들이 뭉쳤다. 다비치, 김태우와 2PM 택연, 소녀시대 등은 무대에 올라 이승철의 히트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소화해내며 내년 데뷔 25주년을 맞이하는 이승철을 축하했다.

○…시상자로 나선 이윤미는 임신한 몸으로 무대에 올랐다. 동석한 남편 주영훈은 "임산부가 시상하러 무대에 오른 건 처음인 듯 하다"며 눙쳤고 이윤미 역시 "시상자라면 S라인을 뽐내야 하는데 저는 D라인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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