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박찬욱 감독이 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박찬욱 감독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 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Director’s CUT Awards) 시상식에서 '박쥐'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다.
박찬욱 감독은 이로써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에 이어 디렉터스 컷 어워드에서만 4번째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선정에 참여한 동료 감독들은 "항상 새로움을 보여주는 박찬욱의 영화는 가장 시네마틱한 영화다"라는 찬사를 보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박쥐'는 주인공 송강호가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해 이번 디렉터스 컷 어워드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특히 송강호는 '공동경비구역 JSA', '살인의 추억', '괴물', '밀양'에 이어 '박쥐'까지 12회의 디렉터스컷 어워드에서 총 5번의 연기상을 수상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해의 여자 연기자상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김혜자가 선정됐다.
'여행자'의 우니 르콩트 감독이 올해의 신인감독상을, '국가대표'의 김동욱과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이 올해의 신인 연기자상을 각각 받는다.
1000만 돌파에 빛나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JK필름)은 올해의 제작자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국내외 영화제를 휩쓴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상을 받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9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에게 추모패가 전달될 예정이다.
디렉터스 컷 어워드는 활발히 활동중인 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상이다.
이번 제 12회 디렉터스 컷 어워드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238여명의 영화감독들이 2009년 개봉작 92편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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