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눈물과 웃음의 봅슬레이 도전기
올해 포문을 열었던 웃음과 눈물의 봅슬레이 도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9월부터 봅슬레이 프로젝트를 준비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지난 1월 일본에서 열린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다. 전진과 정형돈의 부상으로 박명수 정준하 유재석 세 사람이 마지막 썰매에 올랐다. 이들은 비록 국가대표 선발에는 실패했지만 완주에 성공하고 뜨거운 눈물을 나눴다. 시청자들도 감동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특집으로 국내에 경기장 조차 없는 봅슬레이 선수들의 열악한 상황이 널리 알려졌다. '무한도전' 측은 모자와 티셔츠 등을 팔아 번 수익금을 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 리얼리티와 재미, 감동을 동시에 잡은 '봅슬레이 특집'은 지난 9월 제 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 작품상부문 연예오락 TV부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 초특급 기부 프로젝트-벼농사 프로젝트
'무도'의 초특급 기부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무도' 멤버들이 '벼농사 프로젝트'에 도전, 1년 동안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준다는 계획이었다. 올 초부터 시작한 '벼농사 프로젝트'는 2PM, 카라, 김범 등 많은 게스트들이 동참했다. 특히 팀을 탈퇴한 재범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영상이 방송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수확한 쌀은 총 1.5톤으로 20kg를 한 가마니 씩 100가마니가 수확됐다. '무도'의 관계자는 "소년소녀 가장, 보육원, 독거노인 등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8. 간다면 간다! 좌충우돌 뉴욕行
한다면 한다는 '무한도전' 정신은 바람잘 날 없었던 뉴욕행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6월 달력 사진을 찍을 곳을 정하러 돌린 회전판이 하필이면 뉴욕을 가리킨 것이 화근. 일이 점점 커졌고, '무한도전' 멤버 전원은 결국 뉴욕으로 떠나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켰다.
숨가쁜 촬영과 방송으로 뉴욕 특집이 끝나지는 않았다. '식객'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 쉐프에게 정준하가 무례했다는 논란이 일었고, 미숙한 영어 등이 보기 불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무한도전'은 '미안하니 미안하다' 송을 부르며 논란에 유머 섞인 사과로 화답했다.
9. '무도' 듀엣가요제..5만 장 앨범 완판
지난 7월 11일 여린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는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타이거 JK, 윤미래, 윤도현 밴드, 에픽하이, 윤종신, 이정현, 소녀시대, 애프터스쿨 등 인기 가수들이 '무도' 멤버와 팀을 이뤄 만든 노래들은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무서운 앨범 판매 기세에 불황으로 허덕이는 가요계에서 제동, 결국 5만 장 한정 판매로 정해졌으나, 품절, 5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이 중 유통비 등을 제외하고 1억 1000만원 정도 수익으로 정산됐다"고 밝혔다.
10. '무도'가 반정부적이라고?
'무한도전'은 정부를 공격했다는 때아닌 비난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보수단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홈페이지 연재 만화를 통해 ''무한도전'이 시청률과 인기를 이용해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탓이었다. 이는 이 단체의 연이은 MBC 비판 끝에 나와 더욱 논란이 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해 서버다운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뜨거운 인터넷상의 논란과 달리 '무한도전' 측은 '노코멘트' 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관계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며 당시 사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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