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슈주 탈퇴 선언 한경, 中서 활동하나?"

김지연 기자  |  2009.12.22 08:59

13인조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의 중국 멤버 한경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신랑유러, 청년시보, 왕이 등 중국 언론들은 실시간으로 한경의 소송 제기 소식을 전하며 향후 한경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한경이 한국에서 활동한 중국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징청년보는 22일 "어제(21일) 한경이 소속사 SM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한경이 슈퍼주니어를 탈퇴하고 독자적 활동을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이어 베이징청년보는 "한경은 중국인들에게 굉장히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멤버다. 때문에 SM은 한경과 이번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싶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언론 신랑유러(신랑오락·新浪娛樂)는 "한경이 소장을 통해 공평하지 못한 조건이 많다고 의견을 표출했다"며 전했다.

특히 신랑유러는 "한경이 '한국 소속사의 압력이 굉장히 크고 관리도 엄격하다. 일본에 몇 차례 다녀오긴 했지만, 겨우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차에서 길거리를 구경하는 것뿐이고 자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한경이 '중국 내 여러 번 협업을 통해 중국 내 활동환경이 훨씬 좋음에 감동했다. 때문에 이후 중국에서 활동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며 소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한경이 중국에서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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