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배우' 소지섭 "김남주 동생으로 데뷔"

김현록 기자  |  2009.12.23 15:19

김남주와 함께 2009 방송영상그랑프리 '올해의 배우'로 선정된 소지섭이 이색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와 소지섭은 23일 오후 2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신영일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2009 방송영상그랑프리 시상식에서 '올해의 배우'로 문화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남주로부터 먼저 마이크를 넘겨받은 소지섭은 "이 자리가 특히 영광스러운 게, 내가 김남주씨 동생 역할로 데뷔를 했다"며 "함께 상을 받아 더욱 영광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소지섭은 연기 데뷔작인 SBS 드라마 '모델'에서 주인공이었던 김남주의 동생 역할을 맡아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이 12년만에 같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배우'로 상을 함께 받은 셈이다.

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제작진에게 감사를 돌린 소지섭은 "앞으로 제가 있는 자리에서 한국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활약한 김남주는 "이 자리에 올 때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좋은 상을 받는구나 했는데 너무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내조의 여왕'으로 행복했는데 연말에 좋은 상을 주셔서 더욱 행복하다. 앞으로도 행복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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