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남자의 자격'·'명가' 병행은 또다른 도전"

김수진 기자  |  2009.12.23 16:21
배우 김성민 ⓒ홍봉진 기자 honggga@


"예능과 드라마 촬영 병행은 나에게 또 다른 도전."

배우 김성민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민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 가든 호텔에서 진행된 KBS 1TV 특별기획 역사드라마 '명가'(극본 백영숙,윤영수·연출 이응복,전우성)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성민은 "출연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과 '명가' 촬영을 병행한다"면서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은 나에게 또 다른 새로운 도전이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매 작품을 할 때마다 내가 연기하는 인물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는다"면서 "'명가'에서 내가 연기하는 김원일이라는 인물을 통해 내가 무엇을 얻느냐가 숙제이고 과제이다. 좋은 결과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은 또 이 자리에서 '남자의 자격' 고정 출연에 대해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 내가 배우로서 쌓아온 느끼함을 없앨 수 있었고, 팬 층이 넓어졌다. 나를 모르던 초등학생들도 나를 알더라. '남자의 자격'은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더불어 '남자의 자격'으로 대중에게 심어준 경쾌한 이미지로 인해 '명가'에서 연기하는 진중한 이미지가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다행히 날 믿어주신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의 자격'을 지금 하차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물음표로 시작해서 느낌표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내가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 '어울릴까' 하는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이 나를 보시고 고개를 끄덕이신다"면서 "이번 작품에서 내가 얻게 될 평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명가'는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경주 최부자 집안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김성민은 극중 아버지가 공명첩을 사 양반이 된 덕분에 초시에 응할 수 있었고 급기야 포도청 종사관이 돼 중앙 진출에 성공하는 인물 김원일을 연기한다. 김원일은 최국선(차인표 분)과 한단이(한고은 분)를 사이에 두고 연적관계에 놓인다.

이 드라마는 차인표 한고은 고정민 정동환 김영철 이희도 안정훈 최일화 김명수 등이 출연하며 오는 1월 2일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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