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동방신기·김범…, 해 넘기는 연예인 송사

전형화 기자  |  2009.12.24 14:35
들뜨기 마련인 연말이지만 연예계 표정은 그다지 밝지 않다. 각종 소송이 얽히고 설켜 내년까지 골머리를 썩일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과연 내년 각종 연예계 송사는 어떻게 진행될지 짚었다.

지난 8일 전 여자친구에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이병헌은 11일 권씨와 성명 불상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현재 검찰은 권씨와 권씨 주변 인물들을 차례로 소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한창이다. 이병헌도 새해를 맞기 전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이 사건과 별도로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행 시비를 일으킨 방송인 강병규는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지인 전창식씨 등을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전씨는 강병규를 상대로 맞고소를 한 상태라 이 사건 또한 결말이 드러나기까지 새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동방신기 세 멤버(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현재 세 멤버와 SM엔터테인먼트 입장이 워낙 큰데다 골이 깊기 때문에 원만한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 한경이 전속계약 효력부존재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강경 노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김범이 전 소속사 이야기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속계약 위반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것도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간 입장 차이가 뚜렷해 아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양측은 지난 7월부터 문제 해결을 위해 물밑 접촉을 계속했지만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양측은 극적인 타결책이 나오지 않는 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류스타 배용준은 지난 7일 자신의 사진과 이름을 도용해 관광상품을 판매한 여행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배용준은 이 소송을 개인 차원 뿐 아니라 한류를 위해서라는 마음이 크기에 확실하게 매듭을 짓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한류를 빙자해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각종 사업이 오히려 한류에 악영향을 주고 한국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용준과 서태지는 퍼블리시티권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산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배용준은 여행사에 '욘사마'라는 별명을 사용하지 말라며 퍼블리시티권 침해 정지 소송을 냈으며, 서태지는 서태지 모습이 들어간 티셔츠를 판매하지 말라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저작권과 퍼블리시티권 개념이 명확한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사진, 별명 등을 도용해 그대로 사용해왔다. 배용준과 서태지 소송은 그 같은 관행에 제동을 거는 소송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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