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남희석이 최근 빵꾸똥꾸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은 데 대해 재치 있는 일침을 가했다.
남희석은 지난 22일 자신의 팬 카페에 '빵꾸똥꾸'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희석은 이 글에서 "5년 정도 모임을 갖고 있다. 내가 막내고 나머지 형님들은 40대 중반에서 50대 후반까지 열두 명 정도 모여 어제도 수다의 세계로 들어갔다"고 적었다.
그는 "각자가 직업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재미있는 모임인데, 어제의 화두는 '빵꾸똥꾸'였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차 회사에 다니고 있는 50대 중후반의 큰 형님이 '난 요즘 '빵꾸똥꾸' 보는 재미에 산다'라고 말하자 모두가 빵하고 웃음이 터졌다"며 "그 후로 '빵꾸똥꾸'에 관한 구라와 구라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안동의 종가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으시고 사셨으나 나이 들어 '빵꾸똥꾸'에 홀딱 빠진 그 분은 다시 '빵꾸똥꾸'를 못 본단 말인가"라며 "이러다 혹시 '방귀대장 뿡뿡이'도 퇴출되는 것 아닐까"라며 위트 있게 마무리했다.
한편 '빵꾸똥꾸'는 MBC 인기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해리가 자주 쓰던 단어로 지난 22일 방통심의위로부터 "가족시간대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표현이 반복되게 나왔다"는 이유로 권고 조치를 받았다. 권고 조치는 표현을 금지하는 직접적인 제재는 아니라 계속 사용할 순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과 네티즌 사이에 유머를 이해하지 못한 지나친 제재라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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