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패떴'의 씁쓸한 마무리

문완식 기자  |  2009.12.28 10:24
<사진='패밀리가 떴다' 화면캡처>


SBS예능 대표주자 중 하나인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가 힘든 한해를 마무리했다.

'패떴'은 지난 27일 송년특집에서 '시청자가 뽑은 패밀리들의 잘난 점·못난 점'과 함께 이제껏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X파일'을 방송하는 것으로 2009년 한해를 마무리했다.

꼭 1년 전과 마찬가지의 특집방송이었지만 그때만큼의 감흥이 오지는 않았다. 아마도 '패떴'이 겪었던 지난 한 해동안의 고난이 겹쳐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미공개X파일'속의 박예진. 이천희의 모습은 여전히 재미를 안겼지만 지나간 영화를 그리워하는 '패떴'의 '슬픈 자화상'을 보는듯했다.

지난해 6월 15일 첫 방송한 '패떴'은 '국민MC' 유재석과 '국민요정' 이효리를 두 축으로 패밀리들의 의기투합이 빛을 발하며 그 해 연말 유재석이 SBS연예대상을 수상하고 이천희 박예진이 네티즌 최고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올해도 시작은 좋았다. 탄력 받은 '패떴'은 올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20%가 넘는 시청률로 18주 가까이 전체 예능프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패밀리의 영광'을 드높였다.

하지만 '대본논란' 등 연초부터 불기 시작한 '논란의 바람'이 거세지면서 '패떴'은 주춤하기 시작했다.

'대본논란'에 이어 거센 '참돔논란'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최근에는 '담배논란'까지 이는 등 타 예능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비판의 화살'이 유독 '패떴'에 집중되면서 제작진의 노력이 무색하게 그 자체 동력에 서서히 힘이 빠져갔다.

제작진의 끊임없는 부인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 일고 있는 '폐지설' 또한 '패떴'을 휘청거리게 하는데 한 몫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한해 마지막 '패떴'은 13.8%(27일, AGB닐슨)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패떴'은 이날 방송 마지막에서 "2010년에는 더 큰 웃음으로 찾아뵐 것"이라고 공언했다. 더불어 2010년 '패떴'은 멤버 교체, 프로그램 포맷 변경 등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힘겨운 2009년을 보낸 '패떴'이 2010년 힘찬 부활의 날개 짓을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사진='패밀리가 떴다'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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