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의 힘! UN 기후협약 일반인 서명 폭주

김지연 기자  |  2009.12.28 10:04


배우 배용준이 공익영상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UN 기후협약 '실 더 딜(Seal the Deal' 캠페인에 한국인 7000 여 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용준은 지난 11월 유엔환경계획 산하 환경전문기구인 유넵한국위원회(UNEP National Committee for the Republic of Korea)의 요청 아래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협약 총회를 앞두고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영상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일반 시민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녹색성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5일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있던 배용준은 총 4분35초의 영상에서 진중하고 힘 있는 목소리로 기후협약의 필요성을 호소력 있게 전했으며 자신 또한 직접 서명에 참여했다.


배용준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이 영상이 공개되고 이전에 291명가량 밖에 되지 않았던 공식 사이트의 한국인 서명자 수가 2주 만에 7000여 명으로 늘어나며, 30배가 넘는 증가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 영상이 공개된 포털 사이트에서는 '반기문 사무총장, 배용준과 함께하는 실 더 딜 캠페인' 게시물이 유례없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1만36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하겠다는 답글을 달기도 해 놀라움을 더했다.

유넵한국위원회 관계자는 28일 배용준 소속사 BOF를 통해 ""배용준의 힘'을 확인했다. 배용준씨의 참여로 저조했던 한국인의 참여가 늘어났으며 기후변화에 심각성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도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배용준은 2005년 쓰나미 피해나 2006년 여름 태풍 피해,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등의 피해 당시 기부에 앞장서며 기후 변화로 인한 난민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펼쳐왔다. 이뿐 아니라 배용준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국내외 팬클럽의 선행활동과 기부문화도 이어지며 아시아 대표로서의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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