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선생 역할 통해 좋은영향 주고 싶다"

김수진 기자  |  2009.12.29 14:49
김수로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선생 역할을 통해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원작의 따뜻함을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배우 김수로가 드라마 '공부의 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로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팔레스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극본 윤경아·연출 유현기·16부작)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선생역할에 대한 자부심과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공부의 신'을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 김수로는 "원작 만화를 봤다. 원작 안에는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문구가 많이 나온다. 1막에 등장하는 '룰을 다시 만들게 하는 사람이 되라'는 대사를 보고 2~3일간 패닉상태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내가 이 나이되도록 룰을 만드는 사람이었냐, 룰을 따르는 사람이었느냐는 고민을 했다"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선후배들도 많은 얘기를 해주지만, 나의 경우를 돌이켜보면 선생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이어 "나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성실하게 살았다. 내가 비록 선생님은 아니지만 선생 역을 많이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다. 그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 드라마 2~3부에서 등장하는 대사다. '선생님은 아무나하는 게 아니다. 나를 선생님이라 부르지 마라'. 이 대사는 대한민국 모든 선생님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면서 "이 드라마는 정말 따뜻한 드라마다. 대한민국의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수로는 또 이 자리에서 시청률과 관련해서는 "외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면 침울하다. 결혼했는데 성공한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보여드리고 싶고 20~30대들에게는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수로가 맡은 강석호는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로 정의를 지키기 위해 굴지의 로펌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나온 후 파산 직전의 병문고를 회생시키기 위해 혜성같이 등장하는 인물이다.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 열등생들이 최고 명문대 특별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내년 1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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