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연예대상 드레스 퀸은? 황정음VS신세경

김겨울 기자  |  2009.12.30 01:31
황정음 신세경ⓒ홍봉진 기자


웃음을 주는 예능인들이 잘 차려입었다. 29일 오후 9시 55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9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연출 강영선)에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못지않은 화려한 의상으로 가득했다.

패션 매거진 '싱글즈'의 남윤희 편집장과 함께 2009 MBC 방송연예대상의 드레스 퀸을 뽑았다. (별점(★) 5개 만점)

황정음 (★★★★☆)= 신인상을 받으러 나온 황정음과 신세경의 모습이 마치 커플 드레스를 입은 듯하다. 그러나 드레스 스타일링은 황정음의 승리!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시폰 드레이프 드레스이지만 볼륨감 있는 가슴을 강조하는 브이자 네트라인으로 포인트를 줬다. 덕분에 신세경의 드레스보다 눈길을 사로잡긴 했는데, 아쉬움이 있다면 레드카펫 룩답게 좀 더 대담한 주얼리를 활용했으면 황정음의 우아한 매력을 살릴 수 있었을 듯.

신세경 (★★★☆☆)= 은은한 복숭아 색 드레스로 여신 스타일의 청순함을 뽐냈던 것은 좋았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려냈는데, 일지로 떨어지는 치마에 헤어스타일까지 치렁치렁 일자로 떨어지니 답답한 느낌을 준다. 어깨가 넓지 않은 스타일이니 캐주얼한 업스타일 헤어를 했다면 보기 좋았을 것 같다.

서인영 유이ⓒ홍봉진 기자


유이(★★☆☆☆)= '꿀벅지'라 불리는 만큼 튜브톱 드레스로 자신의 장점인 길이 감을 한껏 살린 것까지는 좋았다. 드레스와 슈즈의 매치도 나무랄 데 없지만 뭔가 밋밋한 느낌을 자아낸다. 또 풀어헤친 산발한 헤어스타일은 레드카펫 안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서인영(★☆☆☆☆)=블랙 레이스와 퍼 디테일이 조화로운 튜브톱 미니 드레스, 드레스 자체는 예쁘다. 단 치마 길이가 어중간해 자그마한 체구인 서인영에게는 좀 과하다 싶다. 차라리 스커트 길이가 더 짧은 것이 시크해보였을 텐데. 욕심이 '화'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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