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올해 지상파 3사의 마지막 대상인 2009 SBS 연예대상의 트로피가 결국 '국민 MC'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물론 이효리와의 공동수상이다.
두 사람은 30일 오후 8시50분부터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린 2009 S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이로써 유재석은 지난 29일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에 이어 SBS에서도 대상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평소 라이벌로 거론되던 강호동과의 대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게 된 셈이다. 강호동은 지난 26일 열린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유재석은 이번 수상으로 통산 전적에서 6대 4로 강호동을 앞서 나가게 됐다. 유재석은 지난 2005 KBS 연예대상, 2006 MBC 방송연예대상, 2007 MBC 방송연예대상, 2008 SBS 방송연예대상 등 총 4회 연예대상을 수상에 이어 올해 2개의 대상을 추가해 총 6개의 대상을 받았다.
물론 앞으로도 두 국민MC의 선의의 경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강호동은 200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 발표 직전 "솔직히 말해 대상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면서도 "대상을 타고 못 타느냐는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누가 받더라도 축하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간 누가 대상을 탔느냐와 상관없이 진심어린 축하를 해 온 두 사람의 선의의 경쟁에 많은 이들이 2010년을 관심 있게 바라볼 이유다.
이와 더불어 올해 지상파 3사 연예 대상에서는 이효리라는 의외의 다크호스가 등장했다. "가수임에도 불구하고 웃기지 못해 안타깝고 답답한 날이 많았다"고 고백한 이효리는 가수 출신 예능인으로 대상을 거머쥐며 파란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올 연예대상 경쟁에서 여성 예능인으로는 유일하게 대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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