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울고 웃게 만든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모였다. 30일 오후 9시 55분 서울 여의도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09MBC 연기대상 시상식(연출 전진수)에는 빼어난 자태를 뽐낸 연기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오랜만에 시상식에 참석한 '여왕'들의 자태가 눈이 부셨는데, '내조의 여왕'의 김남주와 '선덕여왕'의 고현정은 블랙 의상을 '엣지 있게'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09 MBC 방송연예대상의 드레스 퀸은 누구.
김남주 (★★★★★)= 변함없는 패셔니스타다. 긴 팔과 온 몸을 베일에 싼 것처럼 가려 모던하고 심플하면서도 허리선을 높여 우아함을 더했다. 어깨부분에 스팽글 장식이 김남주의 귀걸이와 헤어스타일과 적절히 매치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으며 전체적인 선이 여성스럽고 우아하면서도 관능적인 느낌까지 잘 담아냈다.
고현정 (★★★★★)=하이웨스트 블랙 드레스로 허리를 조여 주며 여왕의 품격을 더했다. 가슴 선에 셔링이 더해서 우아한 라인까지 건강한 몸매를 잘 살렸다. '선덕여왕'에서 화려한 장식으로 둘러 싼 모습과 다르게 최소한의 액세서리만 매치하며 내추럴한 이미지를 더했다. 당당하고 세련된 느낌을 보여줬지만 다만, 매번 같은 헤어스타일이 '옥의 티'다.
선우선 (★★★★☆)= '내조의 여왕'이 '선덕여왕'보다는 패션에서 만큼은 한 수 위였다. 피부색과 어울리는 보라색 머메이드 드레스에 큰 리본 장식으로 밋밋해보일 수 있는 느낌을 잘 커버했다. 트레이드마크인 짧은 헤어스타일과 시원한 어깨와 목선이 섹시하게 보인다. 실제로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팔등신 모델로 보이는 이유.
이요원 (★★★☆☆)= '선덕여왕'에서 중성적 느낌이 강했던 그가 오늘은 여자로 왔다. '여왕' 언니들을 의식했던 탓일까. '미실' 고현정과 대비되는 흰색 엠파이어 라인의 하이웨스트 드레스를 선택한 것까지는 좋았다. 이요원의 가녀린 몸매가 더욱 강조되며 여성스럽고 단아한 모습을 뿜어낸다. 그러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신부의 모습이다. 순결해보이기까지 해 시상식인지 결혼식에 가는 신부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고나은 (★★☆☆☆)= 밋밋한 그녀, 촬영 스케줄로 미장원을 깜빡 했나보다. 가뜩이나 겹겹이 층이 난 흰 색 드레스는 깔끔하긴 하지만 너무 고루한데, 헤어스타일이 투 머 치 심플하다. 어깨에 닿을락 말락한 어중간한 헤어스타일이 때문에 어깨가 펑퍼짐해 보이기까지. 반면 또렷한 메이크업까지 전체적인 부조화다.
서우(★☆☆☆☆)=2관왕을 했지만 패션은 '꽝'. 레드카펫 초보가 입기에는 지나치게 과감한 튜닉 블랙 드레스를 선택해 낭패를 봤다. 지나치게 긴 헤어스타일을 치렁치렁, 수갑 같은 팔찌를 양 쪽에 차 전체적으로 무겁다. 몸매를 살리기는커녕 퍼져 보이고 허리가 넓어 보이기까지. 엄마 옷을 입고 나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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