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배우들'..올 해외영화제서 주목할 韓영화

김관명 기자  |  2010.01.01 08:32

새해 외국 영화제는 또 어떤 한국영화에 환호할 것인가.

경인년 새해가 밝으면서 이선균 서우 주연의 '파주', 고현정 윤여정 이미숙 등이 출연한 '여배우들',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여행자' 등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팜스프링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 새해 1, 2월 외국 유명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된 대표 한국영화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는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새해 가장 먼저 열리는 국제영화제인 팜스프링국제영화제에는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불합작영화 '여행자'가 초청돼 눈길을 끈다. 한국계 프랑스인 우니 르콩트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부모와 갑작스럽게 헤어진 소녀의 이야기.

김새론 박도연 고아성 주연의 '여행자'로서는 이번 영화제가 미국 최초 상영 기회다. 영화는 앞서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10월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11월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최우수어린이영화상, 12월 제40회 인도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오는 27일 네덜란드에서 개막하는 제39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는 단연 서우 이선균 주연 영화 '파주'(감독 박찬옥)가 관심사다. 한국영화 최초로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 상영되기 때문이다. 영화는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 그 금지된 관계 속에 숨겨진 비밀과 사랑을 그린다.

로테르담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 영화제'라는 별칭 그대로, 할리우드 대형 제작사에 잠식돼 가는 세계 영화계 판도 속에서 작품성 빛나는 영화들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는 뚝심 있는 영화제. 특히 박찬옥 감독은 지난 2003년 장편 데뷔작 '질투는 나의 힘'으로 경쟁부문 타이거상을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이래 두 번째 장편인 '파주'까지 개막작으로 초청된 인연을 자랑한다.

오는 2월11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단연 '여배우들'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주연의 '여배우들'(감독 이재용)이 올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한국영화로는 가장 일찍 초청을 확정지었기 때문이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여배우들'의 초청을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일찌감치 확정 지은 이유에 대해 "역동적인 한국 영화의 현재를 만들어가는 여배우들을 한 영화에서 만나는 진기한 영화적 경험, 그리고 국적을 막론하고 '여배우'라는 존재들에 대해 가지게 되는 호기심의 일단을 본인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게 한 독특한 영화적 스타일"을 꼽았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또한 '여행자'가 청소년영화 부문인 제너레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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