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은 낮았다. 하지만 이들은 연말 시상식의 '꽃'이 됐다.
지난 11월26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의 장근석 박신혜 정용화가 200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사실 '미남이시네요'는 방송 당시 한국형 첩보 드라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KBS 2TV '아이리스'에 밀려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시청률과 별개로 이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MC와 각종 상을 휩쓸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물론 2010년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먼저 31일 2009 SBS 연기대상 MC로 무대에 선 장근석.
아역배우 출신이라고는 하지만 연기자인 그에게 누구도 이처럼 안정적인 진행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만난 'MC 장근석'은 아나운서 못지않은 차분하고 안정된 진행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전문MC나 아나운서가 아니면 이렇게 큰 생방송 무대에서 떨기 마련이다. 공동 MC로 무대에 오른 탤런트 문근영이 긴장한 듯 진행 중간 혀를 내미는 모습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장근석은 이날 실수는커녕 함께 진행한 SBS 박선영 아나운서를 압도했다. 대부분 시상식에서 아나운서를 1명 배치하는 것은 진행에 미흡한 연예인을 이끌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연기대상에서는 오히려 장근석이 박선영 아나운서와 문근영을 이끌며 시상식의 메인 MC로 활약했다.
그뿐인가. 그는 연기대상 MC로 무대에 섬과 동시에 10대스타상과 네티즌최고인기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장근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박신혜, 정용화도 이날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에 이름을 올리며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박신혜와 정용화는 앞서 지난 29일 열린 2009 SBS 가요대전에서 MC로 무대에 올랐다.
비록 '미남이시네요'의 시청률은 낮았지만 1,20대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수많은 이슈를 낳았고 주연배우들 모두가 훈훈한 연말을 맞았다. 연말 시상식의 꽃으로 거듭난 이들의 2010년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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