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vs이병헌 KBS연기대상 3:3 최다수상

김수진 기자  |  2010.01.01 06:50
2009 KBS 연기대상시상식에서 3개 상을 수상한 구혜선(왼쪽)과 대상 포함 3개 부문 상을 수상한 이병헌 ⓒ홍봉진 honggga@

배우 이병헌이 2009 KBS 연기대상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병헌은 이날 시상식에서 네티즌상, 김태희와 함께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며 모두 3개 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31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09 KBS 연기대상시상식에서 단연 돋보이는 주인공이며 동시에 가장 많은 집중을 받은 인물이다.

하지만 이병헌에 못지않게 빛난 주인공이 또 있다.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해"라는 개그맨 박성광의 말이 공감개그로 사랑받으며 유행어가 됐지만, 1등이 아니지만 분명 그의 존재는 이날 시상식에서 반짝 반짝 빛난다. 그 주인공은 구혜선이다.

구혜선은 지난 2009년 3월 종영된 KBS 2TV 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연출 전기상)에서 '금잔디'를 연기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아시아 신세대 여자 한류스타로 급부상됐으며, 이날 시상식에서도 이병헌과 동일한 숫자의 트로피를 가슴에 품었다.

이날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에 함께 출연한 초특급 신예 이민호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구혜선-이민호 커플과 함께 '아이리스'의 주역 이병헌-김태희도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구혜선은 이어 이병헌과 함께 각각 남녀 네티즌 상을 수상했다. 네티즌 상은 2009 KBS 연기대상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로, 시청자들이 직접 뽑은 상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또 하나의 트로피는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 연기자 상이다. 구혜선은 김태희와 함께 이 상을 공동수상하며, 이날 총 3개의 상을 수상했다.

대상의 영예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구혜선은 이날 수상소감을 밝히며 "예상하지 못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기쁨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이날 수상자 가운데 이병헌과 동률인 3개 부문 수상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구혜선의 '꽃보다 남자'는 총 5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이병헌의 '아이리스'는 총 8개 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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