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이효리·김종국, 2010년 걸그룹 독주 막는다

길혜성 기자  |  2010.01.04 11:26
세븐, 이효리, 김종국(왼쪽부터)


2009년 가요계는 걸그룹 득세로 결론났다. 소녀시대 카라 2NE1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티아라 애프터스쿨 쥬얼리 f(x) 시크릿 등 신구 걸그룹들 모두 가요계에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해외에서는 원더걸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핫100) 진입이라는 낭보도 전해왔다.

하지만 이미 밝은 2010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톱 솔로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앞두고 있어서다.

가요계의 섹시퀸 이효리는 2010년 복귀를 앞둔 여러 솔로 가수들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03년 '텐 미니츠'가 담긴 솔로 1집으로 가요계를 평정한 뒤, 지난 2008년 '유고걸'을 타이틀곡으로 한 솔로 3집으로 다시 한 번 정상에 우뚝 선 전력이 있어서다.

이효리는 오는 2월 중으로 새 음반인 정규 4집을 낼 예정이다. 이효리 측 관계자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이효리의 새 정규 음반 작업은 현재 80% 이상 끝났으며, 2월 중으로는 솔로 4집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리 본인 역신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새 음반 발매 사실을 알렸다. 이효리는 이 글에서 "올해는 4집 만드는 일에만 주력하려 한다"라며 "1월 말쯤 생각했는데 그보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열심히 잘 만들어 멋지게 컴백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최근 3년여 간 미국 진출에 몰두했던 세븐도 올 해 국내에서 새 음반을 낼 예정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은 올 봄 발매를 목표로 현재 새 음반 작업 중에 열중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직적인 수장인 양현석은 "세븐은 새 음반을 통해 기존의 것들을 답습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과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3년 데뷔하자마자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단숨에 팬들을 사로잡은 세븐이기에, 오랜만의 국내 복귀를 통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감성 발라드의 대명사'로 통하는 김종국 역시 올해 솔로 가수로 돌아온다.

김종국은 이달 중으로 정규 6집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음반에는 김종국표 감성 발라드 및 미디움템포의 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이 한꺼번에 담길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지상파 3사의 연말 가요시상식 최고상을 싹쓸이 했던 '마지막 통합 가수왕' 김종국. 그의 복귀가 가요계 전체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과연 톱 솔로 가수들이 올 한 해 걸그룹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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