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남' 유해진, 김혜수 사로잡은 이유는?

김현록 기자  |  2010.01.04 15:07


김혜수(40) 유해진(41)이 2년여의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김혜수와 유해진은 4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열애를 인정했다. 그간 김혜수는 유해진과 열애설이 불거질 때마다 "사실무근"이라며 부인으로 일관해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열애 소식을 밝히게 된 김혜수 못지않게 '김혜수의 남자' 유해진에게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 직후부터 화려한 톱스타로 군림해 왔던 김혜수와 달리, 유해진은 전혀 다른 경로를 거쳐 배우로 성장해 왔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유해진은 1997년 데뷔 이후 무명 시절을 보내다 2001년 '공공의 적', '신라의 달밤' 등에서 개성 강한 코믹 조연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왕의 남자', '혈의 누', '타짜' 등 히트 영화에 연이어 출연했다. 이가운데 2006년작인 '타짜'는 '신라의 달밤'에 이어 김혜수와 다시 호흡을 맞추며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12월 개봉한 '전우치'에서도 초랭이 역을 맡아 활약중이다.

외형적으로는 크게 달라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알고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이 두 사람을 아는 지인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특히 유해진은 애완동물과 클래식 음악, 현대미술 등에 대해 관심이 많고 조예 또한 깊어 '엣지녀' 김혜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측근들은 입을 모았다.

실제 두 사람은 키우는 애완동물을 대동하고 종종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열애설 직후에는 김혜수가 유해진의 러시안블루 고양이 참을 안고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사진이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한 측근은 "김혜수는 집에서 6마리의 강아지를 키운다"며 "두 사람 모두 애완동물을 좋아해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한 측근은 "유해진씨는 평소에도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다.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종종 전시회 등을 찾기도 한다. 직접 그린 그림을 전시회에 출품할 정도인 김혜수와 그런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해진의 자상하고도 세심한 면 역시 김혜수를 사로잡는 데 큰 몫을 했다. 유해진은 김혜수 본인 뿐 아니라 김혜수의 부모님, 형제들을 따스하게 배려해, 김혜수의 가족들에게도 굳건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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