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전지현·최민식..올해 이 배우가 궁금하다

전형화 기자  |  2010.01.05 14:10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용준 전지현 송혜교 최민식


2010년 경인년이 밝았다. 새해에는 수많은 연예인들이 제각각 출사표를 던진다. 그동안 오랜 침묵을 지키던 톱스타들도 슬슬 칼을 꺼내들고 있다. 새해 그동안 행보에 궁금증을 낳았던 배우들의 동향을 짚어봤다.

배용준, 그는 2007년 드라마 '태왕사신기' 이후 2년여 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그동안 한국을 담은 에세이를 출간하는 등 그만의 시간을 보냈지만 작품 활동은 정지한 상태였다.

올해 배용준은 2년여 긴 침묵을 깨고 새로운 작품에 도전한다. 당초 출연이 거론되던 '신의 물방울'은 간접광고 벽을 깨지 못하고 다음으로 밀렸다. 그가 가장 우선하고 있는 것은 안방극장 드라마. 소속사에서 사들인 판권으로 제작하는 드라마와 몇몇 거론되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를 택일할 계획이다.

소속사 BOF 관계자는 "조만간 차기작을 확정해 올해는 작품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용준이 박진영과 손을 잡고 제작하는 '드림하이'는 올 상반기 제작에 들어간다. 원더걸스 멤버들과 배용준 출연도 적극 고려중이다.

연기9단 최민식도 올해 스크린으로 다시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히말라야:바람이 머무는 곳'으로 복귀하긴 했지만 본격적인 상업영화는 올해가 시작이다. 김지운 감독의 '아열대의 밤'에 출연이 확정됐다.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만에 상업영화 출연이다. 상대역에는 이병헌이 조만간 출연을 확정할 예정이라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스크린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최민식은 이 작품 외에 인간적인 변호사 이야기를 그린 작품도 논의되고 있어 그의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현의 할리우드 진출도 새해에는 가속화된다. 전지현은 비록 지난해 '블러드'가 흥행과 비평에서 쓴 맛을 봤지만 액션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녀는 당초 국내 드라마 복귀를 검토했지만 프로듀서이자 절친한 해외 파트너인 빌 콩의 조력으로 미국 진출로 방향을 바꿨다. 미국 드라마 출연 제의도 받았지만 조만간 영화 출연작을 결정할 계획이다.

송혜교는 지난해 홍콩 출신 세계적인 감독 왕가위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 이소룡 사부 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일대종사'에 출연, 양조위 장첸 등과 연기경합을 벌인다. 뿐만 아니라 송혜교는 중국 출신 세계적인 감독 작품 출연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녀가 중화권 영화를 받침대로 삼아 세계로 발돋움할지도 관심사다.

김윤진은 올해 드디어 '로스트'를 끝내고 미국 영화에 출연한다. 그녀는 그동안 '로스트' 출연 계약 때문에 '아바타' 등 할리우드 영화 출연이 아쉽게 무산됐다. 하지만 올해 '로스트'가 끝이 나면서 미국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소속사측에 따르면 김윤진은 이미 미국 유명 감독들과 차기작을 놓고 논의 중이다. 한국에선 '쉬리' 여전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미국에선 '로스트' 영향으로 드라마에 강한 여배우로 분류된 상황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에 출연 제의를 받았을 뿐더러 소속사가 미국에 영화사를 설립할 예정이라 새해 전망은 더욱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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