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vs패떴vs무도… 새 판 짜는 예능3强 승자는?

문완식 기자  |  2010.01.06 13:57
'1박2일'의 독주? '패떴'의 반격? '무도'의 전력질주?

방송3사의 대표예능 KBS 2TV '1박2일', SBS '패밀리가 떴다', MBC '무한도전'이 2010년 새판을 짠다. 이들은 예능왕좌의 지위를 두고 '혈투'를 벌일 예정이라 과연 승자가 누가될지 관심을 모은다.

◆김종민 복귀한 '1박2일'..'버라이어티정신'은 계속된다

'1박2일'의 독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철저한 야생정신으로 일요예능의 새 강자로 떠오른 '1박2일'은 현재 상황으로는 좀처럼 '왕좌'의 지위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김C MC몽 은지원 등 멤버들의 '버라이어티정신'이 물이 올랐기 때문.

특히 지난 12월 18일 소집 해제한 김종민이 적절히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그 폭발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즌 2 돌입 '패떴'..예능의 변신은 무죄?!

종영이라는 최후 카드를 꺼낸 든 '패떴'은 2010년 그 변화가 가장 기대되는 예능프로그램.

한때 왕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여러 논란과 함께 힘이 빠진 '패떴'은 유재석 이효리 등 주요 멤버들이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들로 시즌 2를 시작하며 권토중래를 노린다.

'패밀리가 떴다'라는 이름이 그냥 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프로그램 성격은 시즌1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식상함을 극복하겠다"는 제작진의 공언처럼, 비장의 카드를 들고 나와 '1박2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3월 소집해제 하하 안고 점프 업!

일요일 저녁 동시간대 격돌하는 '1박2일' '패떴'이 필연적으로 대결을 피할 수 없는 반면, '무한도전'의 경우는 이들과 직접적인 대결을 펼치지 않아 경쟁에서는 다소 자유로운 편.

'무한도전'은 그러나 그 팬덤이나 멤버들의 역량에 비춰 근래 들며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어 반전의 기회를 엿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는 하하가 얼마나 큰 보탬이 될지 관건이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간 "하하는 소집해제와 동시에 바로 복귀한다"고 말해와 '1박2일'의 김종민과 더불어 올해 '예능3강'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한도전'의 가장 특색인 '장기프로젝트'도 관심거리. 올 가을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국내 첫 F1 그랑프리대회(포뮬러1: 세계적인 자동차 경우대회)를 앞두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F1체험을 위해 이미 말레이시아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박2일'이 왕좌를 끝까지 지켜낼지, '패떴'의 반격에 성공할지, '무한도전'이 전력 질주해 이 둘을 따라잡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게임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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