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 문영남 작가 '선수'·'이상'이 만들어낸 ★

김수진 기자  |  2010.01.06 14:36
배우 이준혁 ⓒ유동일 기자 eddie@


배우 이준혁이 주말 안방극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준혁은 시청률 40%대를 육박하며 인기리에 방송중인 KBS 2TV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연출 진형욱)에서 경찰관 '김이상'을 연기한다.

인격적으로나 성격적으로 꼬인 데가 없고 유머러스하고 막내 특유의 애교도 있다. 고집과 뚝심이 있어 한번 결심하고 밀어붙이면 누구도 꺾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이 드라마에서는 내레이터 역할을 하는 핵심인물이다.

이준혁은 '김이상'을 연기하며,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남성미를 발산하며, 2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여성 시청층을 확보했다. 이준혁이 지닌 배우로서의 매력 뿐 아니라 '김이상'이라는 인물이 지닌 남성적 매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며, 호감도를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사실 이준혁의 '수상한 삼형제' 출연은 앞서 SBS에서 방송된 '조강지처클럽'을 통해 문영남 작가와 호흡을 맞춘 것이 인연이 됐다.

이준혁은 '조강지처클럽'에서 출생의 비밀을 지닌 '한선수'를 연기, 유망주로 떠올랐다. '한선수' 역시 '김이상'과 마찬가지로 강직한 심성의 소유자이며, 여심을 훔치기에 적합한 캐릭터다.

막장 드라마 구설수에도 휘말리지만 시청률 제조기인 문영남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몇명 안 되는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를 2번이나 연기하는 행운을 얻은 셈이다. 실제 출연작인 SBS '시티홀','스타의 연인' 등에서 이준혁은 주목받지 못했다. 이준혁이 '한선수'를 통해 유망주가 됐다면 '김이상'을 통해서는 안방극장 스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준혁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 관계자는 "이준혁이 폭넓은 주부 시청자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생각보다 체감기온이 훨씬 뜨겁다. 인기상승과 더불어 CF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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