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의 재발견..거부할 수 없는 '짐승남'②

김수진 기자  |  2010.01.07 10:06

'짐승돌'만 있는 것이 아니였다. 짐승남도 있다. 배우 장혁(34)이 안방극장을 삼킬 태세다. 아이돌남성그룹 2PM이 무대 위에서 탄탄한 근육질의 연하남으로 어필하며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장혁은 성숙한 남자로 거부할 수 없는 '짐승남'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 무대는 6일 오후 KBS 2TV를 통해 첫 공개된 드라마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제작 초록뱀미디어)다.

'추노'는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도망간 노비를 쫓는 노비 사냥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참신한 소재와 함께 국내 드라마다.

장혁은 극중 노비 사냥꾼으로 등장한다. 12년 전, 22살의 나이로 SBS 드라마 '모델'로 배우로 데뷔, 그간 연기가 어색하지 않은 터프한 신세대스타로 평가받았다. 그는 드디어 이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까지 겸비한 배우로 재평가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혁은 첫 방송에서 그동안의 연기내공을 모두 녹여낸 듯, 광기어린 추노꾼으로 분해 마치 실존 인물을 방불케 하는 흡입력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더불어 장혁이 데뷔이후 줄곧 품어내던 특유의 거친 남성미를 그대로 발산했다.

첫 방송이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장혁에 대한 호평으로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 극중 캐릭터와 장혁의 싱크로율이 완벽에 가깝다는 찬사다. 또한 장혁이 한 단계 성장한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호평이다.

한편 '추노'는 첫 방송분에서 20%대 안팎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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