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로 놀자" 新풍속도 확산

김현록 기자  |  2010.01.08 09:24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아바타'에 빗댄 각종 농담까지 속속 등장해 외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아바타' 열풍을 짐작케 하는 것이다.

'아바타'에 등장하는 파란 피부의 거인 나비족은 이같은 '아바타' 놀이의 중심에 있다. 키 2m가 훌쩍 넘는 나비족은 극중 익룡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날짐승을 타고 다닌다. 주인공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등은 자신과 연결된 나비족 신체에 접속, 대기가 다른 판도라 행성을 자유롭게 다니게 된다.

나비족은 파란 피부 때문에 '아바타'가 처음 공개될 당시부터 미국에서 '초대형 스머프'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아바타'를 이용한 각종 패러디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푸른 피부의 나비족으로 변신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습, NBA에서 활약중인 야오밍 선수를 키 큰 나비족으로 바꿔놓은 모습 등이 폭소를 유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바타'를 이용한 패러디가 나왔다. 본회의장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국회의원들의 사진을 두고 '아바타 접속중'이라며 비꼬는 사진은 각종 게시판에서 화제다. 발 빠른 네티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아바타 분신 캐릭터 대신 자신의 얼굴을 파랗게 만든 새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다양한 문화적 콘텍스트를 차용한 '아바타'에 영감을 준 작품들을 찾아내는 경쟁 아닌 경쟁도 눈에 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나 '천공의 성 라퓨타'가 대표적. 토착 주민과의 우정과 사랑, 자연친화적 메시지를 담은 영화 '늑대의 춤을', 애니메이션 '포카 혼타스'도 거론된다.

게임 마니아들은 "'스타크래프트'의 테란과 '워크래프트'의 나이트엘프의 전쟁"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판도라 행성의 모습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나드란드 지역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기몰이중인 '아바타'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리라는 예상까지 속속 나오고 있다. '아바타' 바람과 함께 세계 네티즌, 영화관객들의 '아바타' 놀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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