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부활 프로젝트, 2단계 돌입.. '개콘' 개그맨 대거투입

김현록 기자  |  2010.01.09 16:25

'일밤'의 부활 프로젝트가 2단계에 돌입했다.

'살집아저씨' 김영희 PD를 수장으로 삼아 시청률 회복에 나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지난 12월 초 3개 코너를 한꺼번에 선보이며 부활 시동을 걸었다. 공익성을 모토로 내건 새로운 '일밤'은 첫회 10% 가까운 시청률을 보이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개편의 초반 바람이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밤' 측은 멤버 수혈로 2단계 부활 프로젝트에 들어간 양상이다. 가장 큰 경향은 재치 넘치는 개그맨들의 대 투입이다.

'일밤'의 세 코너 중 하나인 자선 프로젝트 '단비'(연출 성치경 이지선)에는 정형돈이 MC로 추가 투입됐다. 헌터스 프로젝트 Ⅱ '에코하우스'(연출 조희진 김영진)의 경우 기존 멤버 중 박준규 구하라가 하차하고 유세윤 유상무 박휘순이 한꺼번에 합류했다.

오는 17일 방송분부터는 박명수까지 나선다. 박명수는 그간 '무한도전', '해피투게더'는 물론 '일밤'의 각종 코너에서 활약해 온 역전의 용사. 이휘재와 호흡을 맞출 박명수가 '일밤'의 구원투수로 힘을 발휘할 지 기대가 쏠린다.

앞서 소집해제 이후 돌아온 천명훈과 부상에서 회복된 신정환도 '에코하우스'에 힘을 더했다.

첫 개편부터 예정된 변화도 있다. 퇴근길 아버지들과의 감동적인 만남을 그린 '우리 아버지'(연출 제영재) 코너의 경우엔 황정음의 중간 투입이 예정돼 있다. 현지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활약중인 황정음은 시트콤이 종영한 이후 '우리 아버지' MC로 나서 신동엽 김구라 정가은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공익성과 재미의 조화를 꾀한 '일밤'의 부활 프로젝트 2단계는 공익성으로 먼저 인정받은 '일밤'에 오락적인 요소를 더하겠다는 복안으로 여겨진다. 이미 '단비'의 MC로 성공적인 MC 신고식을 치른 안영미를 비롯해 유세윤, 유상무, 박휘순 등 KBS 2TV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의 대거 진출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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