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예쁜 아기랑 연기해 손해봤어요"

김현록 기자  |  2010.01.11 17:03
ⓒ홍봉진 기자@

배우 김윤진이 예쁜 아기와 연기해 손해를 봤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윤진은 1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의 첫 기자시사회에서 아기와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에 나선 김윤진은 "제가 손해를 많이 보는 것 같죠?"라며 "너무 예쁜 아기랑 출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진은 무대인사에서도 "배우는 예쁜 동물이랑, 또 예쁜 아기랑 찍지 말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뺏기기 때문이다"라며 "너무 예쁜 아기와 찍어 손해를 봤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윤진은 "에피소드는 많았다. 아기 이름이 태경이고 역할 이름이 민우다. 별명이 민사마였다"며 "국민배우 나문희 선생님이 늘 아기를 위해 대기하셨고, 아기가 자면 딴 장면을 찍고, 기저귀를 갈면 또 딴 장면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윤진은 "매 장면들은 4∼5번 시도를 거쳐 겨우 만든 장면이었다"며 "화면을 통해 보니 어떻게 저희가 그 컷을 건졌는지 정확하게 생각이 나더라. 힘들었던 만큼 아기의 미소와 손짓이 큰 힘이 되겠더라. 보면서 많이 웃었다"고 전했다.

'하모니'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를 18개월이 되면 입양보내야 하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여자 죄수들이 결성한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윤진은 유쾌하지만 아이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쏟는 어머니 정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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