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아바타' 언급 불편.. 더 노력하겠다"

김현록 기자  |  2010.01.11 17:24
ⓒ홍봉진 기자

월드스타 김윤진이 세계적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바타'에 출연할 뻔 했다는 데 대한 관심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윤진은 1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제작 JK필름)의 첫 기자시사회에서 화제가 된 '아바타' 출연 제의 소식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이에대해 질문을 받은 김윤진은 "저는 '아바타'와 관련해 저는 여태까지 말씀을 안 드렸다. 저만의 이유가 있었다. 거절하자니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바타'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진은 "몇달 전 '아바타' 홍보를 위해 제작자 존 랜도우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제 캐스팅에 관련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제가 그 기사를 하와이에서 봤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라고 말했다.

김윤진은 "배우로서는 기분이 좋고 거대한 영화에 거론됐다는 것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불편한 질문을 '하모니' 홍보하면서 받고 있다. 배우로서는 언급하는 것조차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이어 "저희 쪽에서는 '아바타'를 언급하거나 '아바타'를 거절했다고 밝힌 적도 없다. 이 자리는 '하모니'를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김윤진은 "제 감정이 좀 들어간 것 같다. 그 정도로 제게 불편한 상황이다. 이 모든 관심이 하루빨리 좋은 할리우드 영화에 캐스팅되길 바라는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그것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는 될 뻔했다가 아니라 됐다는 기사가 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윤진은 현재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아바타'에 여주인공 네이티리 역으로 캐스팅됐으나 드라마 '로스트' 출연 때문에 무산됐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하모니'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를 18개월이 되면 입양보내야 하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여자 죄수들이 결성한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윤진은 유쾌하지만 아이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쏟는 어머니 정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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