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감독 "재소자 아닌 가족 눈으로 봐달라"

김현록 기자  |  2010.01.11 17:48
영화 '하모니'의 출연진. 왼쪽부터 이다희, 강예원, 나문희, 김윤진 ⓒ홍봉진 기자@

여죄수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하모니'(제작 JK필름)의 강대규 감독이 연출의 변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하모니'의 첫 기자시사회에서 참석한 강대규 감독은 "단절된 가족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선택했다. 음악의 메시지가 희망적으로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우발적인 사고를 통해서 교도소에 들어온 재소자들의 일상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해석했다"며 "그런 과정에서 크게 이야기하면 가족들, 단절된 마음을 음악을 통해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그것이 재소자를 바라보는 시점이 아니라 또 다른 가족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길 바랐다"고 전했다.

'하모니'는 1000만 신화를 달성한 '해운대'의 제작팀이 다시 의기투합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제작을 맡았고, 조감독이었던 강대규 감독은 '하모니'로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해운대'의 스타 강예원이 출연했고, 김영호 촬영감독, 황순욱 조명감독, 신민경 편집기사 등도 다시 뭉쳤다.

'하모니'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를 18개월이 되면 입양 보내야 하는 어머니를 중심으로 여자 죄수들이 결성한 합창단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윤진, 나문희, 정수영, 박준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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