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공백은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김종민이 연예계 복귀 한 달도 안지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어리바리' 신화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된 김종민은 당일 바로 '1박2일'에 납치돼 혹한기 적응 훈련을 떠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던 게 사실.
멤버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다소 겉도는 그의 예능감은 '과연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명한PD 역시 당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며 "또한 지금 프로그램이 잘되고 있기에 본인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고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년 전 종민이의 모습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또 다른 성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종민이는 워낙에 뛰어난 친구다"라고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었다.
이처럼 본인이나 보는 이나 다소간의 불안감을 갖게 했던 김종민은 그러나 놀랄만한 적응력을 보여주며 '1박2일', '스타킹', '달콤한 밤'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고정멤버로 맹활약 중이다.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다.
김종민은 그러면 어떻게 이처럼 공백을 뛰어넘어 예능에 무사 착지할 수 있었을까.
그를 곁에서 지켜본 프로그램 연출자들은 그 이유로 '성실성'과 '인간미'를 들었다.
'스타킹'의 배성우PD는 "김종민은 굉장히 성실하다"며 "공백 때문인지는 몰라도 늘 나서서 배우려고 하고 애를 쓰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김종민을 게스트로 섭외해 녹화를 한 '강심장'의 박상혁PD는 "성실성과 인간미가 김종민의 특징"이라며 "예능감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자기에게 순서가 오면 바로 받아쳐 뭔가 하나 보여주는 게 김종민"이라고 말했다.
그 외 대다수의 연출자들 역시 늘 최선을 다하려는 김종민의 모습에서 복귀 성공을 예감했다.
이제 복귀한 지 갓 3주된 김종민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속단하기는 분명 이르다. 그가 보여준 것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성실함과 인간미 속에서 나오는 어리바리함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것이 곧 성공 궤도에 그를 올려놓으리라는 것이다.
확실히 김종민은 예능 연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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