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예능에 연착륙한 이유

문완식 기자  |  2010.01.12 14:55
김종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년간의 공백은 숨고르기에 불과했다.

김종민이 연예계 복귀 한 달도 안지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어리바리' 신화의 제2막을 성공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공익근무요원에서 소집 해제된 김종민은 당일 바로 '1박2일'에 납치돼 혹한기 적응 훈련을 떠났다. 이때까지만 해도 불안했던 게 사실.

멤버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다소 겉도는 그의 예능감은 '과연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다.

이명한PD 역시 당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2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라며 "또한 지금 프로그램이 잘되고 있기에 본인이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고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년 전 종민이의 모습과는 달라진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또 다른 성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종민이는 워낙에 뛰어난 친구다"라고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었다.

이처럼 본인이나 보는 이나 다소간의 불안감을 갖게 했던 김종민은 그러나 놀랄만한 적응력을 보여주며 '1박2일', '스타킹', '달콤한 밤' 등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고정멤버로 맹활약 중이다.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다.

김종민은 그러면 어떻게 이처럼 공백을 뛰어넘어 예능에 무사 착지할 수 있었을까.

그를 곁에서 지켜본 프로그램 연출자들은 그 이유로 '성실성'과 '인간미'를 들었다.

'스타킹'의 배성우PD는 "김종민은 굉장히 성실하다"며 "공백 때문인지는 몰라도 늘 나서서 배우려고 하고 애를 쓰는 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근 김종민을 게스트로 섭외해 녹화를 한 '강심장'의 박상혁PD는 "성실성과 인간미가 김종민의 특징"이라며 "예능감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자기에게 순서가 오면 바로 받아쳐 뭔가 하나 보여주는 게 김종민"이라고 말했다.

그 외 대다수의 연출자들 역시 늘 최선을 다하려는 김종민의 모습에서 복귀 성공을 예감했다.

이제 복귀한 지 갓 3주된 김종민이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고 속단하기는 분명 이르다. 그가 보여준 것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성실함과 인간미 속에서 나오는 어리바리함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것이 곧 성공 궤도에 그를 올려놓으리라는 것이다.

확실히 김종민은 예능 연착륙에 성공했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글로벌 인기 투표 주간랭킹 172주 1위..'인기 제왕'
  2. 2방탄소년단 진, 스타플래닛 '8월의 기부 요정' 등극
  3. 3"SON 재계약? 최종 결정권자 따로 있다" 포스텍 감독, 말 아낀 이유... '짠돌이' 레비 "손흥민 얼마에 팔까" 잔머리만
  4. 4'미쳤다' 이강인 또 '역대급 능력' 찾았다! 확실한 주전각, 평점 무려 9.04 '사실상 만점'... 가짜 9번→3호골 '쾅'
  5. 5'40-40 못해도' 0:6→12:8 대역전극 만든 김도영 2안타, 왜 상대팀은 내야 땅볼에도 안심 못하나 [영상]
  6. 6'설마 황희찬도' 울버햄튼 바이러스 확인! "이미 감염된 선수도 있어" 감독 절망... 하필 다음 상대는 리버풀
  7. 7'5위 경쟁 끝까지 간다' SSG, 30일 승리시 KT와 타이브레이커... 레이예스 역대 2번째 200안타 대업 (종합)
  8. 8KBO 43년 역사상 최초 '5위 타이브레이커' 가능성 커졌다↑, 사령탑의 감사 인사 "만석 채우며 열성적 응원 감사"
  9. 9'한화는 왜' 2순위 신인에 '5억원' 계약 맺었나... 문동주-김서현 키운 자신감에 답이 있다
  10. 10'7G 타율 0.643' 미쳐버린 오타니, 이젠 '트리플크라운-200안타' 도전... 'GOAT에게 불가능은 없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