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빅뱅·카라, 연초 日동시공략… 韓流재점화 시동

길혜성 기자  |  2010.01.13 09:59
비, 빅뱅, 카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연초 한국의 톱 가수(팀)들이 대거 일본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 중에는 일본 음악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도 자리, 가요계 한류의 재점화도 기대케 하고 있다.

먼저 월드스타 비는 오는 23일과 24일 이틀 간 총 2회에 걸쳐 일본 오사카 내 최대 공연장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오사카조 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비는 이전부터 일본에서 가수 및 연기자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기에, 이번 콘서트에 대한 일본 팬들의 관심도 벌써부터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의 바통은 최근 일본에서 급부상 중인 5인조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이 이어 받는다.

빅뱅은 오는 2월 일본 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빅뱅은 오는 2월 10~11일 요코하마 아레나, 13~14일 고베 월드기념홀, 16~17일 도쿄 부도칸 등에서 총 6회에 걸쳐 일본 투어 콘서트를 벌인다.

빅뱅은 당초 4회만 일본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공연들이 모두 매진사례를 이뤄, 2월 14일 고베 월드기념홀과 17일 도쿄 부도칸 콘서트를 최근 추가했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빅뱅이 지난 연말 일본 내 여러 시상식에서 최고 신인으로 뽑히면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며 일본 콘서트 티켓 판매가 호조를 이룬 배경을 설명했다.

빅뱅은 지난해 12월 30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작곡가협회 주로 열린 '제 51회 일본레코드대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받았다. 이에 앞서 12월 20일에는 일본 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로 개최된 '일본유선대상' 시상식에서 싱글 '코에오키카세테'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걸그룹도 연초 일본 공략에 동참한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인기 5인조 걸그룹 카라다.

카라는 오는 2월 7일 하루 동안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서 2회에 걸쳐 총 2000여 명이 넘는 현지 팬들과 만난다. 카라도 당초 1회의 팬미팅을 가지려 했지만, 일본 팬들의 관심이 커 1회를 추가했다.

카라 소속사인 DSP미디어 측은 "이번 일본 팬미팅을 통해 카라는 지난 2007년 초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해외에서 팬미팅을 열게 됐다"라며 "일본 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팬미팅에서 멋진 공연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존 일본 내 기존 한류 스타 비는 물론 현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빅뱅과 카라까지 연초 동시 일본 공략에 나서기에, 한류 재점화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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