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은 추워" 탑·권상우, 혹한속 전쟁신 '덜덜덜'

김현록 기자  |  2010.01.14 11:27
영화 '포화속으로'의 탑과 권상우

혹한 속에 전쟁신 촬영에 들어간 배우들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연기 투혼을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한국전쟁 60년을 맞아 제작되는 드라마 '로드 넘버원'과 영화 '포화 속으로'가 유례없는 맹추위 속에 촬영에 들어갔다.

소지섭은 지난 11일 강원도 횡성에서 MBC 대작 드라마 '로드 넘버원'의 촬영에 들어갔다. 영하 12도의 추위 속에 찍는 전쟁신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후문이다. 윤계상 등 동료 출연자들도 맹추위 속에 현장을 누비고 있다.

촬영장에 다녀온 관계자들은 "눈이 곳곳에 쌓여있는데다 바람마저 칼바람"이라며 "실제 야외 촬영의 체감기온은 상상 이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혹독한 날씨 속에 찍은 겨울의 비주얼은 훌륭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더 불운한 쪽도 있다. 역시 한국전쟁을 다루고 있는 영화 '포화 속으로'는 현재 합천에서 촬영을 진행중이다. 겨울 장면을 찍고 있는 '로드 넘버원'과 달리 '포화 속으로'는 한창 여름신을 촬영하고 있는 탓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권상우 김승우 차승원 탑 등 출연진들은 홑군복을 입고 소매까지 걷어올린 채 촬영에 한창이다. 관계자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춥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그나마 군복은 반팔이 없는 게 다행"이라는 푸념까지 나올 정도. 그러나 배우들은 혹한에 아랑곳없이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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