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드라마 '히어로', 권선징악 해피엔딩

김현록 기자  |  2010.01.14 23:13

착한 드라마 '히어로'가 착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히어로' 마지막회는 그간의 갈등이 모두 해소되며 악인을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조에 이르렀던 모든 갈등은 마지막회에 이르러 '착한 사람들'의 용기로 모두가 해결됐다.

이날 진도혁(이준기 분)의 1인시위로 촉발된 대세그룹 회장 최일두(최정우 분)의 만행 공론화로 대세일보 최초 파업이 시작되고 최일두의 대통령 경선후보 자격이 박탈된 상황에서 '히어로' 마지막 회가 시작됐다.

강해성(엄기준 분)은 자신을 대신해 일두의 차에 치인 도혁을 그대로 둔 채 도망치고, 이 모든 걸 지켜 본 호경(신주아 분)은 충격으로 주저앉는다. 응급실에 실려 온 도혁은 정신이 들자 급히 해성 어머니의 식당으로 향하고, 그 곳에서 해성과 다시 마주친다. 해성은 자신을 살려준 도혁에게 왜 자신을 구해줬냐 따지고, 도혁은 해성이 해를 입을까 걱정한다.

시간이 지난 뒤, 최일두는 대세그룹 경영에 복귀하고 사라진 해성이 모든 죄를 뒤집어쓴다. 그러나 최일두는 반성없이 해성에게 책임을 돌리며 차기 대통령 후보를 꿈꾼다. 딸 호경은 약혼자 해성을 죽이려 했던 아버지 일두에게 실망감을 표하며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것이 일두임을 증언한다.

숨어 지내던 해성은 뉴스로 최일두의 소식을 듣는다. 호경은 응답없는 전화에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고, 도혁은 숨진 해성의 아버지는 결코 나약한 분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남겨 해성을 위로한다. 마음이 흔들린 해성은 처벌을 감수하고 최일두의 죄를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을 먹는다. 해성이 공개한 일두의 살인교사 영상은 파문을 일으키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재조사 요구 속에 결국 최일두와 해성 모두가 구속된다.

그리고 몇년 뒤 강해성이 출소한다. 도혁은 재인(윤소이 분)과 함께 두부를 사들고 찾아간다. 해성은 다시 찾은 어머니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호경을 발견한다. 그리고 도혁을 비롯한 용덕일보 기자들이 여전히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발로 뛰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준기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히어로'는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김민정의 하차,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 '추노'와의 맞대결 등 악조건 속에 고전했다. '히어로' 후속으로는 박진희 엄지원 왕빛나 김범 이필모 최철호 등이 출연하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오는 20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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