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이윤미 "아이티의 우리딸, 제발 살아있길"

길혜성 기자  |  2010.01.17 09:59
<사진출처=이윤미 미니홈페이지>


아이티 강진 참사에 국내 연예인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한 아이의 후원 부모가 된 주영훈 이윤미 부부는 최근 현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십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 관련,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윤미는 16일 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 메인 글을 "아이티에 있는 우리 딸, 무사하길 기도해 주세요"라는 내용으로 바꿨다.

이윤미는 미니 홈페이지의 사진 코너에 "1년 전 우리 부부는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를 방문하게 됐다"라며 "아이티는 2004년 폭풍으로 인해 집을 잃고 또 일주일에 다섯 끼니 밖에는 먹을 수 없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라는 글도 남겼다.

이 글에서 이윤미는 "그 중에서도 유난히도 밝은 나이카를 만났고 후원자가 없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 부부는 나이카를 후원하기로 마음먹고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됐다"라며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또 우리가 함께 보낸 사진들을 현상해 나이카에게 보내줬다"라고 전했다.

이윤미는 또 "우리는 1년 동안 4통의 편지를 주고받았고 얼마 전에 아이티로 편지를 보냈었는데 나이카에게 한국에 예쁜 동생이 생겼다고"라며 "다음번엔 아기 사진과 함께 보내겠다고 나이카를 닮은 아이였으면 좋겠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우리 딸 나이카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으니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울 뿐"이라며 "우리부부는 아이티를 위해 또 우리 딸 나이카를 위해 기도하고, 지금도 웃고 있는 나이카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 딸 나이카가 제발 살아있길..."이라고 간절히 바랐다.

주영훈 역시 이윤미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려진 나이카 사진 밑에 "아이티에 있는 우리 나이카,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내를 닮아 항상 웃는 나이카"라며 "이 아이의 미소가 그립다"라고 밝혔다.

한편 또 한 쌍의 스타커플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의 아이와 부모 결연을 맺었다. 신애라 역시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 출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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