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부터 브란젤리나까지… 아이티 '관심호소'

길혜성 기자  |  2010.01.17 14:11
<사진출처=이윤미 미니홈페이지>
아이티 강진 참사에 국내외 스타들의 안타까운 마음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때론 기부로, 때론 호소로 팬들의 아이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아동구호기구인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에 있는 한 아이의 후원 부모가 된 주영훈 이윤미 부부 역시 이번 참사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윤미는 17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현재 컴패션을 통해 구호물품을 보내려고 하는데 현지 사정상 구호물품을 보내더라도 전달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티에 있는 딸이 수도에 살고 있는데, 지금 처참한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윤미는 16일 밤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의 사진 코너에 "1년 전 우리 부부는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를 방문하게 됐다"라며 "그 중에서도 유난히도 밝은 나이카를 만났고 후원자가 없다는 얘기를 들은 뒤, 우리 부부는 나이카를 후원하기로 마음먹고 그 아이의 엄마 아빠가 됐다"라고 밝혔다. .

이어 "하지만 지금은 우리 딸 나이카의 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으니 너무나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울 뿐"이라며 "우리 딸 나이카가 제발 살아있길..."이라고 간절히 바랐다.

주영훈 역시 이윤미의 미니 홈페이지에 올려진 나이카 사진 밑에 "아이티에 있는 우리 나이카,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내를 닮아 항상 웃는 나이카"라며 "이 아이의 미소가 그립다"라고 밝혔다.

컴패션을 통해 아이티의 다른 아이와 부모 결연을 맺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도 착찹하기는 마찬가지다. 신애라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뉴스데스크'에 출연,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원더걸스의 선예도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사람들이 아이티 지진 참사와 희생자들에 관심을 보였으면 한다"라며 "여러분의 사랑을 보내길 부탁 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해외 스타들도 이번 아이티 강진 참사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는 오는 22일(현지시간) 밤 MTV와 함께 방송을 통해 기금 모금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모금된 돈은 전액 아이티 재건을 위해 사용된다.

할리우드의 대표적 기부 커플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도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해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13일 미국 피플지 온라인판에 따르면 브란젤리나 커플로 불리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는 자신들이 설립한 졸리-피트 재단을 통해, 아이티에 대한 응급 의료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한편 지난 12일 오후 아이티에서는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현재까지 수십만 명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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