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재 팬클럽,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500만원 기부

김현록 기자  |  2010.01.18 09:12
육군2군수지원사령부 군견병으로 근무하는 조현재 상병이 지난 14일 혹한기훈련에서 복귀한 직후, 하얀 눈으로 덮인 부대 공터에서 단짝인 군견 브리노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2군수지원사령부>

군 복무중인 탤런트 조현재 팬클럽이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참전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돕는데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부했다.

국방일보와 굿네이버스는 군 복무 중인 탤런트 조현재 공식 팬 카페 ‘카르페디엠에서 6ㆍ25전쟁 60주년을 맞아 해외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는데 써달라며 후원금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현재 팬 카페 관계자는 조현재가 국방 의무를 수행중이기 때문에 군 관련 후원 사업을 찾던 중 국방일보 14일자 6면에 보도된 희귀병을 앓는 6ㆍ25전쟁 참전용사 3세 압세가 아크릴루(16)군의 딱한 사연을 보고 운영진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유은주 팬클럽 회장은 "조현재 팬 카페는 단순한 '오빠부대'가 아니다"면서 "우리끼리 스타를 즐기기보다, 스타와 함께 음지에 사랑을 베풀어 온누리를 따뜻한 세상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이 아티스트의 노래와 외모만 쫒지 말고 선진국처럼 팬클럽이 연예인의 성숙한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역할로 발전을 거듭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굶기를 밥 먹듯 하는 아프리카 유일의 전투병 참전국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60년 전에 진 큰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작은 정성으로 대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2001년 개설된 조현재의 팬클럽 카르페디엠은 현재 4만여 회원이 활동중이다. 상병인 조현재는 육군2군수지원사령부에서 군견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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