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이리스' 촬영장 폭행사건 수사 마무리

김현록 기자  |  2010.01.19 12:12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수사대 측은 19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당시 현장이 담긴 CCTV를 공개하고 제작사 측 좌모씨와 김모씨, 강병규와 측근 오모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현재 외국 체류 중인 강병규의 지인 장모씨는 다음주 입국하는 대로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건을 담당한 광역수사대 신복균 팀장은 "지난해 12월 14일 '아이리스' 촬영장에 강병규가 자신을 모함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제작사 정태원 대표를 찾아가 항의하다 폭행 시비가 일었다"고 전했다.

신 팀장은 "당시 정 대표의 일행인 좌모씨가 강병규를 폭행했고, 이후 강병규 측의 장씨가 정 대표의 다른 일행 전모씨를 폭행했다"고 밝혔다.

신 팀장은 "좌씨가 야구방망이로 강병규를 폭행했다"며 "강병규는 전씨의 멱살을 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종료함에 따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당시 폭행사건에 조폭이 개입했다는 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강병규는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씨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고 신 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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