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의 포맨은 우리가 익히 들어온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니다. 영재, 김원주, 신용재로 구성된 포맨은 '포맨 3기'라고 부를 수 있다. 처음 포맨을 시작했던 멤버들은 모두 탈퇴하고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포맨 3기가 구성되면서 포맨도 활동 방향을 조금 수정했다. 세 사람은 그간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방침을 바꿔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자신들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한다. 그 편이 더 많은 이들에게 노래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프로듀서인 바이브의 윤민수와의 인연으로, 혹은 오디션으로 뭉친 포맨에게 그간 전 멤버들이 쌓아온 기대치는 부담이기도, 더 분발하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저희는 일단 전 멤버분들 보다 나이대가 전체적으로 젊어졌어요. 전에는 좀 무거운 느낌의 곡을 주로 부르고 또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 했었다면 이제는 장르도 다양화 하고 사람들 앞에도 좀 나서 보려고요.(신용재) 전에 포맨으로 활동하셨던 선배들의 음악성은 이어가면서도 색다른 포맨의 모습도 보여드릴 거에요.(영재)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새로운 포맨의 목표죠.(김원주)"
지난 18일 발매한 스페셜 음반은 발매 당일 초도물량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더 서드 제너레이션'이란 제목의 이 음반에는 박정은과 함께 불렀던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다비치와 새로 불렀다. 다비치 외에도 이영현 등 실력파 여가수들이 대거 피처링에 참여, 음악의 폭을 넓혔다.
포맨은 이런 음악적인 노력으로 현재 아이돌 중심의 가요계에 스며들어가고자 한다. 댄스 음악에 지친 귀를 포맨의 음악으로 달래준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실현 시키고자 대중 앞에 나서기 위해 1년 가까이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합정동의 연습실까지 매일 10km 정도의 거리를 뛰어 다녔다. 혹독한 훈련이었지만 그만큼 이를 악물고 준비했기에 지금의 포맨이 있을 수 있었다.
앞으로 포맨의 노래는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또 2월 초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에서 직접 들을 수 있다. 음원으로만 느껴왔던 감동을 라이브로 진하게 느낄 수 있을 날이 머지 않았다. 첫 무대를 앞둔 포맨과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파했던 팬들의 심장이 같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저희 1년간 호흡 맞춘다고 계속 노력하고 쌓아온 걸 이젠 사람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김원주) 이제 정말 팬들에게 라이브로 저희의 노래를 들려줄 거에요. 많은 분들이 저희의 그런 모습을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팬들도 저희를 가슴으로 느껴주셨으면 좋겠고요.(신용재) 사실 저희가 처음 포맨이란 이름으로 냈던 음반 '퍼스트 키스'로는 활동을 못 했었어요. 지금까지 준비해온 모습을 이번 활동으로 마음껏 보여주려고요.(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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