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 시청자, '설사장' 복직운동 나섰다

김현록 기자  |  2010.01.21 11:21

MBC '파스타'(극본 서숙향·연출 권석장)의 시청자들이 '설사장' 이성민 복직운동에 나섰다.

'파스타' 애청자들은 극중 뇌물을 받고 해고된 설준석 사장(이성민 분)의 복직을 요구하며 시청자 게시판에서 이색 구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9일 방송분에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옷을 벗은 막강감초 설사장을 다시 극에 투입시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돌아와요 죄에발~, 당신을 위해 복직위원회를 만들었어요", "출연은 잛고 연기는 길다"며 컴백을 염원했다. 드라마 초반부에 빠진 조연배우를 다시 출연시켜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은 드문 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설사장 역 이성민은 '버럭선균' 이선균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가운데 물오른 감초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시청자들의 때 아닌 복직운동에 이성민은 "온 국민의 열화 같은 성원에 감사한다"며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죗값을 치러야하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는 후문이다.

이성민이 과연 복직할지, 다른 모습으로 '파스타'에 재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성민의 컴백 여부는 레스토랑 사장 김산(알렉스 분)에게 달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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