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관객에 믿음 주고 싶어 몸 던진다"

김건우 기자  |  2010.01.21 17:17
ⓒ 유동일 기자

배우 김정은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종합병원2' '식객2' 등 몸을 던져 고생하는 작품을 선택하는 이유를 전했다.

김정은은 21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식객: 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객들에게 믿음을 드리기 위해 고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생순'에서 핸드볼을, '종합병원2'에서 칼을 쓰면서 위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예전의 김정은이잖아 라고 한다면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가장 힘들었던 작품에 대해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생순'의 핸드볼이었다"며 "다쳐가면서 진통제를 맡았던 기억이 있다. 몸이 안 따라준다는 점에 좌절했었다"고 답했다.

김정은은 전통보다는 독창적이고 아이디어가 가미된 요리를 만들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장은 역을 맡았다.

또 김정은은 극중 진구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 대해 "그동안 맞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처음으로 누구를 때렵는 신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구는 "생각보다 묵직했다. 팔만 휘둘러 어깨의 힘으로 때리는 게 아니라 몸을 던져서 때렸다"며 "남자한테 맞는 느낌이었다. 얼마 안 맞고 끝나서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식객: 김치전쟁'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7년 추석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식객'의 후속편으로, 최고의 김치 맛을 찾기 위한 천재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았다. 28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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