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김정은 vs '식객: 김치전쟁' 김정은

김건우 기자  |  2010.01.21 17:48
ⓒ 유동일 기자

배우 김정은이 달콤한 초콜릿에 이어 김치 요리로 관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김정은은 28일 개봉 예정인 영화 '식객: 김치전쟁'(감독 백동훈 김길형, 제작 이룸영화사)에서 천재요리사 장은 역을 맡아 관심공략에 나선다.

그녀가 보여주는 요리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다. 그녀는 김치 경영 대회에서 한국전통음식을 세계화에 맞게 퓨전 하는 솜씨를 선보인다. 한국 전통 김치가 정갈한 느낌이라면 그녀가 만든 김치는 아름다워 먹기가 아까운 예술에 가깝다.

김정은은 21일 열론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김치요리는 아름다운 모양이 망가질까봐 먹어보지도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속 그녀의 매력은 카리스마 넘치는 프로의 모습이다. 매주 토요일 SBS '김정은의 초콜릿'에서 달콤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식객2'에서 냉정한 천재 카리스마 매력을 풍긴다.

김정은은 영화에서 "어디 여자가 부엌이냐고 했었지만 이제는 모두들 나를 우러러 본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극중 진수(왕지혜 분)의 말을 빌리자면 "저 끝없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왔냐"를 연발하게 한다.

영화는 평소 김정은의 고민을 털어내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김정은은 "이번에도 예전의 김정은이잖아 라고 한다면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거 코믹하고 엉뚱한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가 굳이 몸을 던지면서 연기를 한 이유는 관객 때문이라는 것. 이제 관객들이 TV에서 편안한 김정은을 만났다면 스크린에서 180도 다른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

관객들이 스크린 속 김정은의 모습을 보며 웃을 수 있는 건 결국 김정은 특유의 편안함 때문이다. 김정은은 "김치가 소재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더 큰 영화다"며 "김치를 통해 사람의 상처가 치유되는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한편 '식객: 김치전쟁'은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2007년 추석 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식객'의 후속편으로, 최고의 김치 맛을 찾기 위한 천재 요리사들의 대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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